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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금 대출 대학생 37만여명…작년比 5.7%↓

든든학자금은 34% 증가…전체의 41% 차지

올해 1학기에 국가에서 등록금 등 학자금을 대출받은 대학생수와 대출금액이 작년 1학기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장학재단이 5일 발표한 2011학년도 1학기 대학생들의 학자금 대출 결과에 따르면 1학기 대출 인원은 37만2898명으로 작년 1학기 39만5477명보다 2만2579명(5.7%) 줄었다.

전체 대출규모도 같은 기간 1조4757억원에서 1조4133억원으로 624억원(4.2%) 감소했다.

대출 형태를 보면 일반상환 학자금을 쓴 학생이 21만9671명(58.9%), 대학졸업 후 대출금을 갚는 든든학자금을 사용한 학생이 15만3227명(41.1%)이었다.

든든학자금 대출 인원은 작년 1학기 11만4700명에서 올해 1학기는 33.6%(3만8527명)늘어난 것이며, 대출 금액은 4404억원에서 32% 늘어난 5817억원이었다.

전체 대출금에서 든든학자금 대출이 차지한 비율은 작년 1학기 29%에서 올해 1학기 41.1%로 12.1%포인트 늘었다.

장학재단 측은 든든학자금을 빌릴 수 있는 학부생(33만5946명)만 놓고 본다면 든든학자금 대출 비율은 작년 31.6%에서 14%포인트 증가한 45.6%에 달해, 학자금을 빌린 학부생의 2명 중 1명꼴은 든든학자금을 사용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든든학자금제는 B학점 이상의 성적을 받은 대학생이 재학 중 정부로부터 등록금을 대출받아 취업 후 소득수준에 따라 단계적으로 갚아나가는 것으로, 작년 1학기부터 도입된 후 올들어 대출금리가 4.9%까지 인하됐다.

이밖에도 대학 특별추천을 통한 대출 이용자는 2010년 1학기(6021명) 대비 681명이 증가한 6702명이었고, 그중 든든학자금을 이용한 학생은 391명(5.8%)이었다.

작년 하반기 대학평가 실적이 저조해 대출 제한 대학으로 분류된 전국 23개교의 경우 학자금 대출을 받은 신입생은 270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77명 줄었다.

장학재단은 학자금 대출 규모가 조금 줄어든 것에 대해 "작년 1학기의 경우 등록금 납부기간이 올해보다 훨씬 길었고 든든학자금제 도입과 맞물려 대출건수가 특히 많았다. 2009년 1학기 대출건수와 비교하면 올해 오히려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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