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교육구인 로스앤젤레스통합교육구(LAUSD)가 학생 성적의 변화에 따라 학교를 평가하는 새로운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LAUSD는 이런 내용의 '성적 변화 기준 평가제(Academic Growth Over time)'를 다음 달 구체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가 13일 보도했다.
이달 15일 공식 취임하는 존 데이시 신임 LAUSD 교육감은 이 새로운 학교평가 방식 도입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있으며, 학부모들도 이 방식 도입에 놀라고 있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현재 대부분의 학부모는 주 정부가 실시하는 표준 학력평가 성적인 학력평가지수(API)를 근거로 자녀가 다닐 학교들을 비교하거나 해당 지역에 집을 구하고 있다.
특정 학교의 API 점수는 주로 소속 학생의 시험 성적에 따라 1000점 만점 기준으로 매겨진다.
그러나 학생의 성적 변화에 초점을 맞춘 새 제도는 학생들의 단순한 API 점수로 학교를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API 점수의 향상 여부를 토대로 학습 성과와 교사의 지도가 얼마나 효과적이었느냐를 평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