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초등학교의 중간고사나 기말고사 등 정기 평가를 장기적으로 폐지 또는 축소하고 상시 평가를 하도록 유도해 나갈 방침이라고 19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지난해 10개교에 이어 올해 15개교를 '선진형 교수학습 상시평가 운영교'로 지정하고 국어·사회·수학·과학·영어 등 5개 과목을 대상으로 상시 평가하기로 했다.
상시 평가 학교는 ▲국어 : 안양 안양초, 연천 전곡초, 파주 금화초 ▲사회 : 군포의왕 한얼초, 부천 상원초, 양주 양주백석초 ▲수학 : 시흥 옥터초, 광명 철산초, 파주 통일초 ▲과학 : 화성 도이초·기산초·고양 행남초 ▲영어 : 화성 행정초, 군포 덕장초, 고양 대화초이다.
상시 평가는 각 학교가 해당 과목에 대해 학교 상황에 따라 학급별로 수시 평가를 하고 평가 결과 역시 수시로 학부모와 학생에게 통보한 뒤 학생들에게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 주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도교육청은 이들 학교의 상시 평가 결과 등을 검토한 뒤 대상 학교를 점차 확대해 나가는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 모든 초등학교가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같은 정기고사를 축소 또는 폐지하는 방향으로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상시 평가 이유에 대해 "정기 평가의 경우 오래전 배운 내용을 정해진 기간에 평가함에 따라 보충학습이 제때 안 되는 경우가 있다"며 "상시 평가는 그때 그때 평가를 함으로 인해 학생들의 부족한 부분을 적절한 시기에 보충해 줄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