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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정권적 교육기구 설치하자


한국 교총은 특정 정파나 정권에 예속되지 않는 교육정책을 추
진해 나가기 위해 초당·초정권적인 교육기구인 가칭 "국가교육정
책회의" 설치를 제안하고 있다. 이러한 제안은 재론할 필요없이
교육정책의 지속성과 일관성있는 추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
을 전제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그동안 역대 정권 및 정부에서 보여준 교육정책의 무책임
성 및 실정 사례를 보면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교육
정책은 실정으로 점철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며, 그 과정에서 우
리 학생들은 물론 국민들이 선의의 피해를 받아왔던 셈이다.
이와 관련하여 교총은 최근 대표적인 정책의 실정 사례로 16개
의 교육정책과 12개의 교원정책을 적시하고 있다. 하나같이 우리
나라 교육이 엄청나게 바뀔 것 같이 의욕적으로 제시되었던 사례
들이나 현재는 사문화되고 있는 내용이다. 이러다 보니 우리의 교
육현장은 갈피를 못잡고 그야말로 교육에 관한 실정의 실험장으로
전락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늘날 학교붕괴, 공교육의 부실 내지는 신뢰상실 등으로 표현
되는 교육위기의 가장 큰 주범은 졸속 교육정책에 대한 국민의 불
신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아야 한다. 인기위주의 한건주의 교육정
책에 대해 이미 국민은 식상한지 오래다. 무책임한 정부, 정권에
의해 추진되는 교육정책이 오히려 교육문제를 확대 재생산 해왔을
뿐이다.
하기야 현 정부 들어서도 교육수장이 6명씩이나 바뀌었고 평균
재임기간이 7개월이라니 교육정책을 책임지고 소신있게 추진할 수
있는 발판조차 주어지지 않은 셈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우리나
라 교육의 장기 비전을 설정하고 이를 안정적으로 일관성있게 추
진해야 한다는 국민적 요구는 공염불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금번 교총이 제안한 국가 교육기구의 설치는 이러한 문제의 되
풀이를 사전에 방지하자는 그야말로 교육의 발전만을 염두에 둔
순수한 발상이다. 더 나아가 이러한 기구가 순기능을 할 수 있도
록 각계 대표를 망라 구성하고 법적인 권한까지 부여할 것을 제안
하고 있다.
일부 연구소에서도 이와 유사한 제안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교
총의 이번 제안은 진솔하게 평가되어야 하고, 반드시 실현될 필요
가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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