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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충북대교수회 "국립대 선진화방안 폐기하라"

구조개혁 중점추진 국립대로 지정된 충북대의 교수회가 국립대 선진화방안의 폐기를 요구하고 나섰다.

충북대 교수회는 28일 대학본부 회의실에서 긴급총회를 열어 "교과부의 국립대 정책 목표는 총장 직선제 폐지"라며 "헌법에 규정된 대학 자치의 기본권을 유린하고 법률로 보장된 총장 직선제를 강제로 폐지, 대학을 권력에 예속시키려는 교과부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주장했다.

교수회는 "국립대를 공기업화하고 총장을 임기 내내 단기적 지표관리에 집착하게 만들어 통제하고 연구와 교육을 해칠 대학운영 성과 목표제에도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립대 존재 이유와 특성을 철저히 무시한 평가지표를 사용, 구조개혁 중점추진 국립대를 지정한 것은 대학을 황폐화시키는 제도적 폭력행사"라고 비난했다.

교수회는 "충북과 강원도의 거점 대학을 고사시킬 구조조정을 강제하는 교육 당국의 이번 발표는 충청지역과 강원지역을 희생시켜 정치적 이익을 취하려는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구조개혁 중점추진 대학 선정에 따른 상황타개를 위해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도 거론됐다.

국립대 선진화방안에 대한 반대 주장을 펼쳐왔던 국립대교수회 연합회도 30일과 다음 달 6일 회장단회의, 총회를 잇따라 열 예정이어서 교과부의 구조개혁 중점추진 대학 선정 등을 둘러싼 반발이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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