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은 14일 영화 '도가니'를 계기로 성폭력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성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도 교육청은 초·중·고·특수학교의 교육과정에서 정규 성교육 시간을 10시간 이상 확보하도록 할 계획이다.
성교육 내용은 성폭력과 성매매 예방 교육, 성 가치관, 성 지식, 인공 임신중절, 미혼모 예방 등이 고루 반영되도록 할 방침이다.
또 내달 말에는 학교 성폭력 예방지침과 매뉴얼을 보급하고 성교육 우수사례를 발굴해 일선 학교에 전파하기로 했다.
고경식 교육진흥과장은 "영화 '도가니'가 상영되면서 학교 안팎에서 일어날 수 있는 성폭력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면서 "이번 기회에 학교 현장의 성교육 수준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내실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