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국의 역사 왜곡이 심한 요즘, 학생들이 우리나라와 주변국들의 역사에 대해 제대로 알고 올바른 역사의식을 함양하게 하고 싶었습니다.”
‘쉽고! 재미있게! 알아가는 우리 역사’(사회)로 국무총리상을 받은 이승철․정은영 경기 광지원초 교사, 박세욱 양벌초 교사, 임현우 도수초 교사는 교과서의 한계를 극복하고 우리나라 역사를 제대로 가르쳐 보고 싶었다.
박세욱 교사는 “가르치고 싶은 내용은 많은데 방대한 역사에 비해 교과서의 내용은 한정돼 있고, 학생들은 역사라고 하면 일단 지루해 한다”면서 “역사를 어떻게 하면 쉽고 재미있게 가르칠까를 고민하다 ‘QR코드’를 떠올렸다”고 말했다.
교사들은 QR코드를 활용해 역사를 테마별로 나눠 책 자료 7종과 역사연표를 만들었다. 시대별 주요 역사 내용을 지도와 함께 알아보는 ‘QR코드로 알아보는 우리 역사’, 문화재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볼 수 있는 ‘우리 문화재 비교 체험’, 판소리․종묘제례악 등 무형 문화재를 직접 듣는 ‘소리로 듣는 문화유산’, 우리나라와 외국의 문화재를 비교해보는 ‘국내외 문화재 비교 3D북’, 입체 안경을 활용해 탐구해보는 ‘세계유산 3D북’이 바로 그것이다.
학생들은 ‘QR코드’를 활용해 테마별로 역사를 배운 후 ‘쓰면서 배우는 세계기록 유산’, ‘활동하며 배우는 우리 역사’ 자료를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해 역사 공부에 흥미를 느끼도록 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자료들은 일반 교사들이 수업에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차시별로 재구성됐고, 다문화 가정 학생들을 위해 영어, 중국어로 제작돼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정은영 교사는 “학생들이 직접 QR코드를 검색해 학습하며 신기하고 재미있어 한다”면서 “QR코드는 확장성이 있어 잘 모르는 내용, 관련어까지 바로 알아볼 수 있어 학생들이 원하는 정도까지 수준별 학습이 가능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했다.
정 교사는 “자료전 준비로 좋은 교사들과 아이디어를 나누고 자료를 개발 한 것이 가장 뜻 깊다”면서 “전국에서 출품한 많은 선생님들의 훌륭한 작품을 보며 다시 새로운 자극을 받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