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유치원과 초중고교에 다니는 다문화가정 학생 수가 1년새 3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서울시의회 김형태 교육위원이 서울시교육청에서 제출받은 '2010~2011 다문화 가정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유치원, 초중고교에 재학 중인 다문화가정 학생은 5222명이었으나 올해는 6837명으로 30.93%(1615명) 늘었다.
다문화 가정 학생 증가율을 학교급별로 보면 유치원과 고등학교가 각각 41.8%, 39.7%로 높은 편이었으나, 전체 다문화 가정 학생의 65%가 몰린 초등학교에 1년새 968명의 학생이 늘어나 증가 수는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는 남부교육지원청이 관할하는 구로·금천·영등포구가 올해 기준 1237명으로 다문화 가정 학생이 가장 많았고, 강남교육지원청이 담당하는 강남·서초구가 234명으로 가장 적었다.
김 의원은 "빠르게 늘어나는 다문화 가정 학생 수에 비례하는 교육지원이 필요하며 학생들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교육이 절실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