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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경남 高入 연합고사 부활 놓고 '힘겨루기'

경남도교육청이 중학교 교육과정 운영의 내실화를 꾀하겠다며 2002학년도에 폐지된 고입 연합고사 부활을 추진하자 교육관련 시민사회단체들이 저지에 나섰다.

경남교육청은 지난해 7월 고영진 교육감이 취임한 후부터 고입전형 개선방안 연구용역을 발주하는 등 연합고사 부활을 위한 분위기 조성에 나서고 있다.

고입연합고사 저지를 위한 경남대책위원회는 14일 오후 '경남 고등학교 입학 전형방법 개선방안 공청회'가 열리는 경남교육연구정보원 입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남교육청은 고입연합고사 부활시도를 폐기하라"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도교육청이 연합고사 부활의 근거로 지난 5월에는 학력향상을 내세우더니 최근에는 중학교 교육과정 운영의 내실화로 바꿨다"며 "이는 연합고사와 성적 향상과의 연관성을 도교육청이 입증하지 못한 것을 스스로 인정한 셈"이라고 덧붙였다.

대책위는 이어 초등학교 6학년생, 학부모, 중학교 교사 1천61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1천201명(74.3%)이 "연합고사 부활에 적극 또는 대체로 반대했다"고 발표했다.

대책위는 "고입 전형 개선여론이 높다"는 도교육청의 설문조사 결과를 반박하기 위해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42개 초등학교 6학년생 806명, 6학년생 학부모 410명, 중학교 교사 40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반면, 경남교육청은 이날 공청회에서 현재 초등학교 6학년이 고교생이 되는 2015학년도부터 연합고사를 부활하겠다는 입장을 공식 발표했다.

도교육청은 중학교 교육과정 운영의 내실화, 학생 학습권 보장, 교사 책무성 강화, 교육수요자 만족도 제고 등의 이유로 2015학년도부터 내신성적 50%와 선발시험 50%를 합해 학생을 선발하겠다는 고입 전형방법 개선방안을 내놨다.

도교육청은 중학교 내신성적만으로 고입 전형을 하다보니 내신성적 산출일인 11월중순 이후에는 수업진도가 남아있는데도 학생들의 학습의욕이 잃어 교육과정 운영이 부실화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고교 진학 이후에도 학업의 연속성을 강화하기 위해 고입선발고사 도입이 필요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에 앞서 도교육청 연구용역팀은 학생 등을 상대로 고입 전형 개선의견을 수렴한 결과, 시험없이 내신성적만으로 학생을 뽑는 현 제도 대신 내신과 선발고사를 병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67.2%에 달했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지난 5월 발표했다.

연구용역팀은 3월25일부터 4월21일까지 설문지가 회수된 86개 학교, 학부모, 학생, 교사 5천233명을 대상으로 설문과 면담을 진행했다.

이날 공청회에는 도교육청의 주제발표에 이어 고입 연합고사 찬반측 2명씩이 패널로 나서 토론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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