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총, 전교조, 한교조 등 교원3단체가 정부를 상대로 내년 교원처우 개선 예산 반영 등 교섭 합의사항 이행을 강력히 촉구하는 활동을 공동으로 벌이고 있다.
교원3단체는 우선 지난달 29일부터 기획예산처 앞에서 각 단체 임·직원들이 돌아가며 `1인 시위'를 벌이고 있고 이 시위는 정부예산안이 확정되는 이달 말까지 한달여 간 이어질 예정이다. 동시에 교원3단체 대표들은 범정부 차원에서 단체교섭 합의사항 이행을 촉구하며 대통령 면담을 추진하는 한편 기획예산처장관 등 정부·정당 인사 방문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이같은 교원3단체의 공동 투쟁 방침은 지난달 8일 한국교총 이군현 회장, 전교조 이수호 위원장, 한교조 임태룡 위원장이 만난 자리에서 원칙적인 합의를 보고 이 후 실무자들이 몇 차례 만나 구체 방안을 논의한 데 따른 것이다.
교원3단체는 공동성명서를 통해 "최근 김대중 대통령과 정부가 내놓고 있는 교직발전종합방안, 교육여건 개선 방안 등 청사진이 교원들로부터 외면 당하고 있다"면서 "이는 정부가 그 동안 교원단체와의 합의사항을 제대로 실천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국민들과 한 교육공약을 쉽사리 저버렸기 때문"이라고 규탄했다.
교원3단체는 "정부가 교원단체와 맺은 교섭 합의사항을 이행하는 것이 교육여건 개선을 통한 공교육 살리기의 출발"이라면서 교육재정 GNP 대비 6% 확보와 교섭 합의사항 이행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