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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수능, 대학은 어떤 선택?

5월17일 고2대상 예비시험 시실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주요 과목에서 수준별 선택 시험(A·B형)이 도입되지만 막상 상위권 대학들이 난이도가 높은 B형을 입시에 반영키로 해 수험생들의 부담은 크게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 해당 시험을 치르게 될 고교 2학년생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수능의 체제와 출제 방향을 제시하는 예비시험이 오는 5월 시행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서울대를 포함한 전국 35개 대학의 ‘2014학년도 수능 개편에 따른 대학별 수능 반영 방법’을 취합해 8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서울 주요 대학과 지방 국립대 등은 인문계열의 경우 국어와 영어는 어려운 시험인 B형을, 수학은 상대적으로 쉬운 A형을 각각 반영한다. 자연계열은 국어를 A형으로, 수학과 영어를 B형으로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예체능 계열은 국어, 수학, 영어 모두 A형을 반영하거나 수학은 반영하지 않고 국어, 영어만 A형을 반영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B형은 현행 수능과 유사한 난이도로 출제되며, A형은 이에 비해 다소 쉽게 출제된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에서 수준별 시험을 도입하면서 최대 2과목까지 난이도가 높은 B형을 택할 수 있고, 국어와 수학은 동시에 B형을 선택할 수 없도록 했다. 수험생들이 어렵게 느끼는 국어와 수학을 모두 B형으로 치를 경우 수험생들의 부담을 덜어주지 못한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이처럼 상위권 대학들이 선택에 제한이 없는 영어는 계열과 관계없이 B형을 반영하고, 인문계열은 국어를, 자연계열은 수학을 B형으로 평가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수준별 시험 도입의 취지가 무색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상위권 대학에 진학하려면 인문계열은 국어와 영어를, 자연계열은 수학과 영어를 B형으로 선택할 수밖에 없어 선택권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대교협은 “자연계열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국어를 A형으로 선택할 수 있고 예체능 계열은 국어, 수학, 영어 모두를 A형으로 선택할 수 있어 기존보다는 수험생들의 부담이 많이 완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수능 개편에 따른 출제유형과 수준을 제공하기 위한 예비시험이 5월17일 실시된다. 고교 2학년생을 대상으로 하고 시범 지역인 대전과 충남에서는 실제 수능처럼 시험장과 시험실을 배치해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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