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교육 관련 학회와 교장회는 지난달 28일 세종문화회관 컨퍼런스 홀에서 `실업교육 활성화를 위한 공동학술대회'를 열고 수학능력시험에 실업계열 독립 운영 등을 요구했다.
강무섭 한국직업능력개발원장은 "수학능력시험에 실업계열을 분리 운영할 경우 실업계 고교 정상화를 유지하면서 대학 진학 욕구를 충족시키고 중학생의 실업계 고교에 대한 인식을 제고할 수 있다"면서 구체적인 방안으로 △수능시험 수리영역은 인문, 자연, 예·체능 계열 외 실업계열로 구분해 예·체능 계열과 똑같이 공통수학만을 택하도록 하고 △사회탐구영역과 과학탐구영역 대신 직업탐구영역을 신설해 동일계 대학 진학에 이를 적용토록 하되 △외국어영역과 언어영역은 공통계열로 그대로 적용하자고 제안했다.
신황호 인하대교수도 "수학능력시험에 직업탐구 영역을 신설하고 실업계열을 독립 운영토록 해야 한다"면서 "대입전형 중 수시모집에서 실업계 학생들이 동일계 학과를 지원할 경우 이를 반영해야 하며 제7차 교육과정에 따른 수능Ⅱ 영역에 실업계열을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학술대회는 한국농업교육학회가 주관하고 대한공업교육학회. 전국공업계고교장회, 전국상고교장회, 전국수해양고교장회, 한국가정과교육학회, 한국상업교육학회, 한국수해양교육학회, 한국직업교육학회 등이 공동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