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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은상 당선 소감> 평생토록 기억에 남을 여행

한국교육신문에서 ‘2011 교단수기 공모’ 수상자로 선정됐다는 문자를 받았을 때 손이 부르르 떨렸습니다. 기쁜 소식을 옆 반 선생님께 달려가 말씀드렸더니 자기 일처럼 기뻐해 주셨습니다.

마음을 진정하고 교실로 돌아와 공모에 보낸 수기를 다시 읽어보니 그동안 걸어온 일들이 자랑스럽기도 했지만, 어쩐지 제 자랑만 늘어놓는 것 같아 부끄러운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한편으로 생각하면 값진 일이었고 현장논문을 365일 노심초사해가며 썼던 기억은 나만의 집요한 고뇌였던 것 같기도 합니다.

개학 후 전교 선생님들을 모시고 상장 전달식을 가졌습니다. 한 선생님이 수기내용이 궁금하다며 보내달라셔서 파일을 드렸더니 전교에 메신저로 전달해 많은 선생님들이 읽게 됐습니다. 수기를 읽어보신 선생님들은 저마다 자신들의 교사생활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볼 기회를 가졌다며 더 열심히 학생들과 소통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얼마나 감사한지 행복한 마음이 저절로 들었습니다.

끝으로 전임 학교인 휘봉초 3-3반 학생들이 저에게 쓴 편지 중 시를 잘 썼던 이재린 학생의 글 일부를 소개하면서 당선 소감을 줄입니다.

저는 올 한해 정말 평생토록 기억에 남을 여행을 했어요.
삼삼반이라는 여행지에서 말이에요.
삼삼반에는 푸른 바다가 있어요.
파도소리가 출렁이는 그 푸른 바다에는 ‘시’라는 유명한 물고기가 있어요.
그 물고기는 너무 아름다워서 삼삼반에 있는 사람들 모두 그 물고기를 사랑했지요.
특히 삼삼반 대장 선생님께서는 마음에 ‘시’라는 물고기를 키우신대요.
저도 지금 마음에 ‘아기 시’를 키우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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