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직원공제회가 공동 제정한 ‘제1회 대한민국 스승상’ 시상식이 11일 교육문화회관 거문고홀에서 개최됐다.
조벽 심사위원장(동국대 석좌교수)을 비롯한 교육계 중진, 학자, 학부모 대표 등 9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1, 2차 심사를 거쳐 대상 한명과 각 부문별 수상자 9명 등 총 10명을 최종 수상자로 확정했다.
수상자는 ▲대상 조연주 전남 조도고 교사 ▲유아교육 부문 박춘금 광주 봉산유치원 원장 ▲특수교육 부문 최영수 인천 강남영상미디어고 교사 ▲초등교육 부문 천미향 대구 안일초 교사, 이건표 대전 산내초 교장, 김태선 제주 납읍초 교장 ▲중등교육 부문 김화연 서울 동도중 교사, 채찬석 경기 소사중 교장, 전용섭 경기 매현중 수석교사 ▲대학교육 부문 이명학 성균관대 교수다.
대상을 수상한 조연주 전남 조도고 교사는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2시까지 학생들이 사교육 없는 자기주도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지도해왔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는 자비로 석식을 지어 제공하기도 했다. 조 교사는 “큰 상을 받아 어깨가 무겁고 책임감을 느낀다”며 “늘 학생을 위해 존재하는 교사, 기본에 충실한 교사로서 살아가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수상자에게는 근정훈장과 상패가 수여됐으며 부상은 대상 2000만원, 부문별 수상자 1000만원이 주어졌다.
조벽 심사위원장은 “열악한 교육환경과 교직사회에 대한 일부 사회적 편견 속에서도 늘 사명감으로 묵묵히 제자들을 보듬어 온 선생님들을 보면서 우리 교육의 밝은 미래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상은 우리나라 교육발전에 헌신해 온 교육자를 찾아 참다운 스승상을 정립하고 스승 존경의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지난해 11월 교과부의 ‘으뜸교사상’과 공제회의 ‘한국교육대상’이 통합되면서 새롭게 제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