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념식 및 특강에서 알게 된 독도 역사와 중요성을 잊지 않고 기억해뒀다가 나중에 훌륭한 사람이 되면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나 가수 김장훈 씨처럼 제가 속한 분야에서 할 수 있는 방식으로 독도 지키기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덕성여중 1학년 박성연)
한국교총은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서울 덕성여중(교장 백영현)에서 ‘살아있는 독도, 우리 땅 독도’를 주제로 기념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안양옥 교총 회장, 이주호 교과부 장관, 신학용 국회교과위원장, 박인숙 새누리당 국회의원 등 30여개 단체 대표, 학생, 교사 등 400여 명이 참석해 독도는 대한민국 고유 영토임을 천명했다.
이주호 장관은 축사를 통해 “오늘과 같은 행사가 가정과 학교, 사회 어디에서나 공유돼 일상 속에 독도사랑 문화가 스며들기 바란다”며 “정부는 국제법‧지리‧역사적 근거와 논리를 개발해 독도를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고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복원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양옥 회장도 “112년 전 오늘이 고종황제가 대한제국 칙령 제41호 제정을 통해 영유권을 확인한 날임을 잊지 말자”면서 “독도의 중요성을 범사회적으로 확산하는데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기념식에서는 서울 명지중 ‘웃도드리’ 팀의 ‘독도 승무북’ 공연, 황우연 서예가의 휘호식, 구호 제창 퍼포먼스, 특별 강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승무북 공연을 펼친 서울 명지중 최홍석(3학년) 단장은 “국민의 단합된 의지와 혼이 북 소리에 실려 일본대사관까지 전달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공연에 임했다”고 밝혔다.
기념식 후에 열린 특별 강연에서는 동북아역사재단 독도연구소 홍성근 팀장이 강연자로 나섰다. 홍 팀장은 ‘독도는 우리 땅’ 노래 가사 속 진실과 잘못된 점 등을 밝히며 학생들의 흥미를 끈 뒤 “임진왜란이나 해방 직후, IMF 등 국가가 위태로울 때 항상 독도에 위기가 찾아왔다”며 “여러분이 막강한 힘을 키워 대한민국의 독도를 수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독도의 날’ 기념식은 지난 2010년 교총 및 교육시민단체들이 뜻을 모아 ‘독도의 날 선포식’을 개최한 이래 매년 10월25일 개최되고 있다. 기념식 외에 독도 특별수업 주간(~11월2일까지)도 운영된다. 서울 중앙고(29일), 서울 명덕초(31일)에서 공개수업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