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1000여 초․중등 교감의 어려움을 대변하고 정책적 활로를 모색할 전국단위 교감회가 조직된다. 현재 16개 시․도별로 교감회가 구성은 돼 있으나 전국 조직은 없는 상태다.
한국교총과 시․도초․중등교감회 회장단은 1일 대전 봉명동 레전드 호텔에서 간담회를 갖고, 전국단위 교감회 설립과 교총-교감회 상시 연대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교감처우개선 ▲교장공모제 개선 ▲교원정원 환원 등 당면 현안 해결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전국교감회 설립을 위해 초등에서는 동영훈 대구 태현초 교감이, 중등에서는 박종대 경남 김해분성여고 교감이 준비위원장을 맡았다. 또 한중금 충남 면천초 교감과 장응찬 대구 구암고 교감은 부위원장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교감들은 현장의 어려움에 대해 기탄 없는 비판과 개선방안을 내놓는 등 열띤 토론을 펼쳤다.
이영우 대전 성천초 교감은 “자격취득 후 발령을 받고 보니 교사 시절보다 급여가 줄었다”며 “관련 수당신설 및 급여인상률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박외호 경남 대방초 교감은 “하루 100여건의 공문 처리와 학교폭력 등 교감 업무는 급증하고 있음에도 처우나 위상은 이에 따르지 못하고 있다”며 “교감실 설치와 행정실과의 결재관계 정리를 위한 법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안양옥 교총 회장은 “교감은 학교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며 어려움 속에서 인내하고 계신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해결방안을 찾아 정책에 반영되도록 교감회와 교총이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교총은 학교 행정업무 급증과 학교내에서의 위상 저하 등 교감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직급보조비 현실화 △상위자격 취득 시 승급 등을 올해 교과부 교섭에 포함하고 관련법 제․개정을 위해 국회 방문활동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