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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국회 게양됐던 태극기 우리학교에 걸린다니…”

매월 1개교 선정 기증식 가져
나라사랑․ 국가상징 관심 제고

국회가 초․중․고 학생들의 애국심 함양과 국가 상징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전국 학교에 국회에 게양됐던 태극기를 기증하고 있어 화제다.




국회 본관 앞에 게양된 태극기는 15일 정도 게양되면 교체된다. 그동안 교체된 태극기는 규정에 의해 소각했으나, 우리나라 헌정의 상징인 국회에 게양됐던 태극기를 전국 학교에 보급함으로써 학생들에게 국가관 교육에 도움을 주고자 매월 1개 학교를 선정해 태극기 기증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현재 8개교가 태극기를 받았으며, 기증식에서는 실제 게양됐던 5.4×3.6m 크기의 태극기와 함께 액자형 태극기(0.6×0.4m)도 함께 수여된다.

18일 열린 4월 대전 한밭고에 대한 국회 게양 태극기 기증행사(사진)에 강창희 국회의장은 “캐나다의 경우 국회에 게양됐던 국기를 매일 교체하고, 내려진 국기는 일반 가정에 보급하고 있는데 캐나다 국민들의 애국심이 높아 현재 160년 치 대기자가 기다릴 정도로 인기가 높다”며 “학교에 기증된 태극기를 보며 우리 학생들도 애국심을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원형 학생(2학년)은 “의미 있는 태극기를 받으니 자랑스럽다”며 “원래 태극기를 보면 가슴이 벅찼었는데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나라를 생각하는 학생이 돼야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말했다. 박병제 교장도 “국가 상징인 태극기를 강당에 게양하고 국회에서 받았다는 것을 학생들에게 알릴 것”이라며 “우리나라 민주주의와 애국심에 대해 교육하는데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회 사무처 운영지원과는 전국 초․중․고를 대상으로 국회 게양 태극기 신청 접수를 받고 있다. 신청은 국회 홈페이지(www.assembly.go.kr)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이메일(flag@na.go.kr)로 접수하면 된다. 문의=02-788-27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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