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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국민 79% ‘교육적 체벌 허용해야’

교내 스마트폰 금지도 82%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8명을 교육적 체벌을 허용과 학생의 교내 스마트폰 사용 금지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교사의 교육적 체벌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교육적 체벌을 허용해야 한다’가 79%를 차지했다. ‘어떠한 경우에도 체벌을 해서는 안된다’는 16%였다. 교육적 체벌 허용에 대한 찬성을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는 40대가 74%로 가장 낮았으며, 50대는 84%, 60대는 80%로 비교적 높았다. 또 성별분석에서는 남성의 82%가 교육목적체벌에 찬성했으며, 여성은 76%가 찬성했다.

‘학교에 가면 스마트폰을 사용 못하게 해야 한다’는 질문에는 82%가 찬성했으며, 지나친 인권침해라는 의견은 13%였다. 특히 40대 이상 초‧중‧고 학부모의 스마트폰 금지 찬성의견은 89%였다. 하지만 20대에서는 지나친 간섭이라는 의견이 32%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한국갤럽은 한국 공교육, 교내질서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한편 한국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을 묻는 질문에는 36%가 ‘사교육’이라고 답했으며, ‘경쟁위주 입시교육’(16%), ‘입시제도/정책 일관성 부족’(11%), ‘학교폭력/왕따’(8%) 순이었다. 또 박근혜정부 교육정책의 핵심인 ‘공교육정상화촉진특별법’ 중 선행학습금지에 대해서는 ‘찬성’이 54%로 ‘반대’(27%)보다 2배 높았다.

조사결과에 대해 이창희 서울 대방중 교사(한국교육신문 e리포터)는 “이 조사의 결과만으로 교육적 체벌이 필요하니 부활하자고 하기에는 한계가 있지만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폭력이 정당화되는 우려만 불식시킬 수 있다면 교육적 체벌의 필요성은 더욱더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6~9일 전국 만19세 남녀 121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설문했다. 표본오차는 ±2.8%포인트에 신뢰수준은 9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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