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총이 교육감 직선제 개선, 교원정년 연장, 교장공모제 개선 및 교육용 전기료 인하 등 교육현안 해결을 위해 정부와 국회가 적극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 또 교육현장에서 교권 실추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면서 교원 사기진작 방안 마련도 당부했다.
안양옥 교총 회장은 3일 국회를 방문,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요구했다. 안 회장은 “교육감직선제 폐지에 대해 국민 50%가 공감하고 있는 상황에서 1년 앞으로 다가온 교육감 선거제도 개선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며 “교육의 전문성과 정치적 중립 보장을 위해 교육감 후보의 교육경력은 유지하고 교육의원 일몰제는 폐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안 회장은 “하절기 학교 냉방 수요 증가에 따른 학교 운영비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학교전기료 인하에도 여당으로서 관심을 갖고 해결해 달라”고 말했다. ▲스승의 날 기념식 교총-교육부 공동개최 및 청와대 초청 ▲교장공모제 개선 ▲교원정년의 단계적 연장 등을 요청했다.
홍 총장은 “교직의 전문성을 감안할 때 교장 자격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교장공모제 개선의 필요성을 공감했다. 또 교육감후보 교육경력 유지는 충분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당 소속 교문위원 및 보좌진, 전문위원 등과의 연계체제 구축과 여당으로서 당․정․청에 교총 의견 청취 시스템 구축 등에 긍정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한편 안 회장은 4일과 7일에도 주호영 새누리당 의원, 정세균, 배재정 민주당 의원 등 최근 교문위에 배정된 의원들과도 간담회를 갖고 교육현안을 설명‧협조를 요청했으며, 지난달 29일과 5일에는 나승일 교육부 차관, 모철민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 등과 접촉하며 관련 내용에 대한 해결방안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