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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경기 청학고 ‘2013 진로콘서트’

QR 코드 찍고, 원하는 특강 신청
각계 전문가의 생생한 직업관

심상돈 국가인권위원회 조사국장, 홍기춘 교육부 장학관, 박건준 (주)뉴젠스 부회장….

내로라하는 각계 전문가들을 15일 경기 남양주 청학고(교장 이응상)에서 만날 수 있었다. 이 학교가 연중 실시하는 ‘2013 진로콘서트’에 초대된 것이다. 사전 설문조사를 통해 학생들이 궁금해 하는 직업, 알고 싶어 하는 전공 분야를 파악해 졸업생·교사·학부모 인맥과 지역사회 인프라를 총 동원해 각 분야의 전문가를 찾았다.

원하는 강연을 연중 선택해 들을 수 있는 것도 청학고만의 특징이다. 김기병 진로진학부장교사는 “작년에는 전문가 30명을 하루에 초청해 2개의 특강을 선택해 듣도록 했더니 더 많은 강좌를 듣고 싶어 하는 학생들이 많았다”면서 연중 방과후 실시의 배경을 설명했다. 김 교사는 “QR코드를 활용해 신청을 받는다”며 “만족도는 물론 참여·집중도까지 향상됐다”고 말했다. 그는 “한번 오신 분은 교육기부자로 위촉, 지속적 관계를 유지한다”는 인력풀 구축 비법도 털어놓았다.

4월 군부대, 6월 기자·호텔리어 등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진행된 이날 특강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소규모 형식으로 진행됐다. 신기철 숭실대 교수는 “보험계리사, 금융감독원, 보험사를 거쳐 교수가 됐다”는 인생 역정을 직업으로 풀었고, 정정순 안행부 정책관은 7급 공무원으로 시작해 현재까지 오르게 된 과정을 이야기하며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라”고 강조했다. 특강을 들은 구평회(1학년) 학생은 “환경이나 장애를 열정과 자신감으로 극복할 수 있음을 알았다”며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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