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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에 더 재미있는 학교”

대구 상인초 ‘돌봄! 겨울방학교실’



체험·실습 위주 활동…학생 인성도 쑥쑥
지역사회·대학생 교육기부로 진행


대구 상인초(교장 이태자)는 겨울방학중임에도 여전히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학교가 시끌시끌하다. 부모의 맞벌이 등으로 혼자 집에 있어야 하는 학생 40명을 대상으로 ‘상인 학생 돌봄! 겨울방학교실’을 실시하고 있는 것.

이태자 교장은 “상인초는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학교로 학교의 보호가 필요한 학생이 많다”며 “방학동안 점심도 챙겨먹기 힘든 학생들을 위해 따뜻한 밥도 함께 먹고 건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싶어 돌봄 교실을 계획했다”고 말했다.

상인초 돌봄교실은 6일부터 17일까지 2주 간 달서구청·대구남부교육지원청의 지원과 대학생 및 다양한 재능기부자들이 동참한 가운데 진행됐다. 프로그램도 △교장선생님이 함께 하는 학습코칭 △MMTIC(아동성격유형검사) 및 아동미술을 통한 ‘나, 너, 우리의 이해’ △천연 가습기, 천연 향초 만들기 △영화관람, 이월드 체험 등 문화활동 △상인문화마을과 연계한 찰흙으로 독도 만들기 등 체험·실습 위주로 구성해 학생들의 흥미와 참여를 높였다.

권선영(6학년) 학생은 "평소 같으면 방학동안 잠만 자거나 놀기만 하는데 겨울방학 교실에 서는 MMTIC 성격유형검사나 미술체험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며 “중학교 진학을 앞두고 나를 알게 되는 시간을 가져 유익했다”고 말했다. 또 공유진(4학년) 학생은 “방학 중에도 친구들과 선생님을 만날 수 있고 솔방울로 가습기도 만들고 목도리 만드는 법도 배워 재미있다”며 “대학생 선생님과 함께해서 더욱 즐겁다”고 말했다.

교육기부를 통해 겨울방학 돌봄교실에 참여하고 있는 권소정(한국교원대 대학원 국어교육과) 학생은 “전공 분야를 살려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학교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어서 알차고 보람있다”고 말했다. 또 곽예진(영남대 가족주거학과 3학년) 학생은 “아이들과의 관계가 익숙치 않아서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교육봉사를 통해 교육 사각지대에 있는 학생들을 도울 수 있어 좋았다”며 “아이들의 순수함을 통해 소통하는 법에 대해 배운 기회였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상인초에서 근무하고 있는 류지정 상담복지사는 “돌봄교실과 같은 개별 학생 맞춤형 프로그램은 단순형 체험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정서적·통합적 지원이 필요한 관심군 학생을 조기 발견하고 지원하는 체계로 진행돼야 한다”며 “교원·대학생들의 교육기부 활성화를 통해 나눔 공동체 문화를 확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태자 교장은 “다양하고 흥미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는 것이 학교의 책무”라며 “학습 외 인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활동으로 학생들의 자존감을 세워주고 긍정적인 사고를 갖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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