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총·교육부·교직원공제회
‘대한민국 스승상’ 수상자 발표
문정자 수석교사 등 10명 선정한국교총과 교육부, 한국교직원공제회가 공동 주관하는 ‘제4회 대한민국 스승상’ 수상자가 발표됐다. 최고 권위의 교육상인 대한민국 스승상은 우리 시대의 참 스승상(像)을 정립하고 스승을 존경하는 풍토를 확산시키기 위해 제정됐다. 우리나라 교육 발전에 헌신한 교육자가 수상 대상이다.
대상인 홍조훈장은 문정자 경기 심원초 수석교사에게 돌아갔다. 교원의 전문성 향상과 인성교육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았다. 문 수석교사는 새로운 수업 방법 연구에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스토리텔링 수업 모형을 개발하고 동료 교사들과 공유하는 한편, 신규 교사와 저 경력 교사를 대상으로 수업 컨설팅을 실시했다. 공개수업도 꾸준히 진행해 연구하는 교직 풍토를 만드는 데 힘을 쏟았다.
인성교육에도 일가견이 있었다. 그림으로 꾸미는 협동 동화, 친구와 그림 돌려 그리기 등을 적용해 교과 수업을 통한 인성교육을 시도했다.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수시로 학생 상담도 진행했다.
김정주 서울 정민학교 교사는 교직생활을 시작한 이래 장애 학생의 사회 적응력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특수교육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이 부족했던 시절부터 30년 이상 한 길만 걸었다. 그는 학생들이 장애 극복 의지를 갖도록 서울 근교의 산부터 한라산, 일본 후지산을 함께 올랐다. 1988년 서울장애인올림픽 개막식 때는 휠체어 매스게임을 지도, 도전 의식도 길러줬다.
특히 장애 학생들의 쓰기 능력을 키워주는 프로그램과 운동 능력을 길러주는 교구를 개발했고 수학·체육 교과서를 집필하는 등 특수학교 교육과정 개발에도 힘을 보탰다. 이런 노력을 높이 평가 받아 녹조훈장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도 누리과정 제도 정착을 위해 힘쓴 교원, 체험활동을 통한 진로교육 모델을 제시한 교육자, 환경보호 활동으로 인성교육에 힘쓴 교사 등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자는 소속 학교의 수업에 지장이 없는 범위 안에서 사례 발표, 교원 연수 등 외부 활동을 지원 받을 수 있다. 또 교과협의회 지도, 현장 장학요원, 교원연수·양성기관 강사 활동 등의 기회를 얻을 뿐 아니라 희망할 경우 장기 해외연수, 학습연구년제 등에 우선 선발의 혜택을 받는다. 시상식은 20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열렸다.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은 “일선 교육 현장에서 학생 교육에 매진하는 참다운 스승을 발굴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면서 “교사들이 자긍심을 되찾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수상자 명단=△홍조훈장(대상) 문정자 경기 심원초 수석교사 △녹조훈장 김정주 서울 정민학교 교사, 김영철 서울대 교수 △옥조훈장 노희순 한국외식과학고 교장, 김정호 충남 안면고 교사 △근정포장 신상인 서울신우유치원 원장, 박미랑 서울 옥수초 교사, 최덕진 인천 하늘초 교감, 고재석 대전 대성중 수석교사, 김진성 충북 현도정보고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