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 신임 교육부 차관이 21일 “교육계의 여러 갈등 상황을 소통을 통해 차근차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교육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 차관은 “여러 개혁과제들이 새롭게 추진되고 있으나, 최근 교육계를 둘러싼 여러 갈등 상황들이 교육부가 노력해 쌓은 개혁성과를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게 하는 데 어려움을 낳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중점 추진과제로는 가장 먼저 중·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 문제를 들었다. 이 차관은 “모든 세대를 아우르고 국민들의 통합적 관점을 담은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 취업 후 진학 풍토 조성, 대학 구조 개선, 지방교육재정 개혁, 자유학기제, 2015 개정 교육과정 안착 등을 꼽았다.
특히 지방교육재정과 관련해서는 "시·도교육감님들과 적극 협력하고 소통해 지방교육과 지방교육재정이 변화하는 교육현장의 수요를 적극 반영해 효율성과 책무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경제학자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 시절부터 대학구조개혁, 국가장학금 등 교육재정 문제에 적극 참여해왔다. 특히 무상급식 등 무상복지에 대해서는 스스로 비용을 댈 수 있는 국민에게도 부담시키지 않아 정의롭지 못하고 국가부채가 늘어 지속가능성도 낮다는 등의 이유로 반대 입장을 여러 차례 피력한 바 있다.
서울대 경제학과와 동대학원을 거쳐 미국 미시간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국 국제부흥개발은행 컨설턴트, 미국 메릴랜드대 부설 IRIS 연구소 연구위원, 한국개발연구원(KDI) 부연구위원을 거쳐 2002년부터는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로 재직, 경제금융학부장, 기획처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