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고 졸업생들의 일자리 미스매치 현상은 ‘현장경험’ 부족에 기인합니다. 부천공고는 학생들의 현실적인 직무능력 향상을 위해 앞으로도 학교기업을 다양하게 설립하고 그 영역을 넓혀갈 계획입니다.”
김문환 부천공고 교장은 “학교기업은 학생이 기업체에 나가지 않아도 실전과 같은 수준의 교육을 원할 때 언제든지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학교와 기업을 오가며 배우는 ‘도제식 직업교육’보다도 효과가 좋다”고 자부했다. 부천공고에는 부공모터스 외에 ‘부공금형’과 ‘아토주얼리’라는 학교기업이 2개 더 있다. 부공금형은 2012년에 설립됐고 아토주얼리는 본격 운영을 준비 중이다.
학교기업을 설립한다는 소식을 들은 독지가들의 도움도 컸다. 김 교장은 “기업체들이 자동차 리프트나 자동차종합진단기, 그라인더 등 금형과 모터스 분야에 34가지의 장비를 무상 임대해줬다”며 “담당 교사들의 희생과 지역사회의 관심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장은 “학생 교육과 수익 창출을 넘어 지역사회 발전과 학생들 인성교육에 도움 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협의해 취약계층 무료 차량정비 지원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보다 내실 있고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