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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전문상담교사협회 “임용 시험범위 조정 필요”

“일부 과목 진로직업상담과 중복
관철 위한 반대서명 운동도 전개“

중등 전문상담교사의 임용시험 출제 영역인 기본이수과목을 현행 17개 그대로 유지하는 내용의 연구보고서가 확정·발표돼 반발을 사고 있다. 전문상담교사들은 “기본이수과목 중 양성 대학에 개설되지 않은 경우가 많다”며 철회 서명운동도 불사한다는 입장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22일 전문상담교사의 임용시험 출제 영역을 심리검사, 집단상담, 진로지도 등 17개 기본이수과목으로 설정한 연구자료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이번 연구는 2009년 교육부 고시에 의해 유지돼 온 내용을 수정 보완해 2018학년도 임용시험부터 적용할 목적으로 중등교사 신규임용전형 시·도공동관리위원회가 의뢰해 진행됐다. 올해 5월 공청회를 통해 해당 교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수정·보완을 거쳐 최종 제출된 자료다.
 
이에 대해 전문상담교사협회 관계자는 “공청회 당시 17개 과목 중 진로지도, 직업교육, 직업정보 등 을 삭제하고 아동심리, 청소년심리를 통합하는 등 수정을 요구했으나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며 이수과목 조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어 “진로지도, 직업교육, 직업정보는 진로진학상담교사 업무를 침해할 위험이 있다”며 “또한 이들 과목은 전문상담교사 양성기관 중 93%가 개설하지 않아 수험생에게 큰 부담을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이같은 문제는 지난 공청회 때도 제기된 바 있다.
 
당시 연구책임자였던 금명자 대구대 교수는 “기존 7개 기본이수과목이 17개로 증가하는 과정에서 진로지도, 직업교육, 직업정보 등 양성 학과에서 개설하지 못한 과목들이 포함돼 평가 내용을 제시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기본이수과목의 적절성을 확인하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지정토론에서 전문상담교사들도 “진로진학상담교사와 전문상담교사간 역할분담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직업정보, 진로지도, 진로교육론을 삭제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협회는 추후 이 문제를 교육부에 정식으로 요구할 방침이다.
 
협회 관계자는 “필요하지도 않고 갈등만 부추기는 이수과목에 대해 조정이 필요하다”며 “전국 전문상담 교사를 대상으로 서명운동도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기본이수과목 확대 당시 일부 교수들이 수험생의 부담을 우려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협회로부터 정식 건의를 받으면 정확한 내용을 파악한 뒤 조정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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