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고 작은 각종 재난사고현장에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국민들 대부분이 위기대처능력 부족과도 연관이 깊다. 어릴 적부터 체계적인 안전교육의 필요성이 대두하고 있는 가운데 도봉소방서(서장 문성준)에서는 지난 3일 도봉구 백운초등학교 6학년 어린이들을 상대로 이동체험 안전교실을 운영했다.
이번 교육에는 지진 및 화재위급상황에서 탈출훈련, 소화기 시뮬레이션, 방수체험훈련, 심폐소생술 응급처치 등 위급한 상황에서 대처할 수 있는 교육이 실시됐다. 체험훈련을 마친 어린이들은 "처음에는 무섭고 두렵기도 했지만 어두움 속에서 당황하지 않고 차분히 길을 찾을 수 있는 경험을 얻었다"며 "다음에 이와 비슷한 실제상황이 벌어진다 해도 차분하게 대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훈련감독관 이명구 과장은 "대부분의 교육이 주입식 이론교육에만 치중되어 있는 현실을 볼 때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체험교육을 계속 실시한다면 더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씨랜드화재, 인천호프집 화재와 같은 대형화재사고가 발생해 많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목숨을 잃었다.인명피해의 규모를 따지기 전에 고귀한 어린이의 죽음 앞에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