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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리포트(미분류)

이러면 어떨까요?

예전에는 당연한줄 알았던 일들이 잘못되었다고 손가락질 받는 세상입니다. 급변하는 사회일수록 어떤 일이든 심사숙고를 한 후 결정을 해야 합니다. 작고 하찮은 일이라고 등한시하거나 무시했다가는 봉변당하기 쉽습니다. 교육과정이나 생활지도와 관련되어 학교에서 행해지고 있는 일련의 일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유스럽게 자라다보니 요즘 아이들의 사고력이나 창의력은 놀랄 만큼 높은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하지만 정신력이나 체력이 사고력에 비례하지 못한다는 게 문제지요. 인간의 능력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각종 재해도 많아지고 있고요. 그래서 저는 아이들이 어려운 환경을 스스로 해결하는 능력을 길러주기 위해서라도 청소를 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글을 몇 번 썼습니다.

이번 조기철 리포터님의 ‘학교 청소, 용역화하자’는 기사를 읽으며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청소를 시키는데 제약 요인이 많다는 것이지요. 또 청소를 시키는 목적이 아이들에게 고통을 주려는 게 아닌 만큼 교육적이지 않다면 의미가 없다는 것이지요.

최소한 아이들이 싫어하는 화장실 청소 만큼은 용역회사에 맡겨야 합니다. 현재 저희 학교는 1년에 몇 번 용역회사 직원들이 와서 화장실 청소를 합니다. 그들이 다녀가면 한참 동안은 화장실이 깨끗하지요. 아이들도 무척 좋아하고요.

저도 몇 년 전에 그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학교예산으로는 문제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공익근무요원을 활용해 화장실 청소를 하는 방안을 생각했었지요. 업무간소화 방안의 일환으로 제출했었는데 아직 실천하지 못하는 것을 보면 그것도 쉽지는 않은가 봐요. 하지만 일부 학교에만 배치되어 있는 공익근무요원이 여러 학교에 골고루 혜택을 주는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에 그때 제출했던 것을 그대로 올립니다.

[공익근무요원 활용방안]

1. 업무개요
○ 일부 학교에 공익근무요원들이 배치되어 행정실의 사무를 보조하고 있음

2. 현황
○ 각급 학교에서 공익근무요원들을 관리, 감독하는데 어려움이 많음
○ 일부 학교는 행정실 직원과 공익근무요원의 갈등이 심각함

3. 학교의 당면문제
○ 유리창 등 학생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는 곳은 청소가 방치되어 쾌적한 교육여건을 조성할 수 없음
○ 학교 경비가 어린이들이 기피하는 화장실 청소 등을 용역회사에 맡겨도 될 만큼 충분치 못함

4. 개선방안
○ 각급 학교에 배치된 공익근무요원을 모두 교육청에 근무하도록 조정함
○ 유리창, 화장실 등 학생안전사고의 위험이나 어린이들이 기피하는 청소 구역을 공익근무요원들이 분기별로 각급 학교를 순회하며 청소하게 함

5. 기대효과
○ 공익근무요원의 관리, 감독이 수월해짐
○ 각급 학교에서 청소시간에 생기는 학생안전사고 예방
○ 유리창, 화장실 등 각급 학교의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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