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7월 20일 충남 청양에서 학원차량이 다른 차와 충돌하여 초등학생 5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여 그 다음날이 방학날이라 눈물의 방학식을 가지게 되었다.
네이버와 다음 등 주요 포털에서는 이 기사가 주요 뉴스로 취급되어 네트진들이 활발한 토론을 펼치고 있는데 교육계에서는 너무 조용한 것 같아 안타깝기만 하다. 더구나 농촌 학교에 근무하는 교육자들은 다음과 같은 몇가지 이유에서 이 사건에 각별한 관심을 두어야 하겠다고 생각한다.
첫째, 농촌의 많은 학생들이 학원을 다니고 실제로 학원에서 제공하는 차량을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둘째, 상당수의 농촌의 리 단위에 거주하는 학생들이 도시와 같이 충분한 교육기회를 갖지 못하여 읍내로 학원을 다녀야 하는 실정이다.
셋째, 농촌에서 근무하는 교사들의 상당수가 학교가 소재한 학교 근처에 거주하지 않고 대도시나 중소도시에서 통근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농촌지역의 학교교육이 농촌학생들을 위하여 좀 더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하면 농촌의 학생들이 학원차를 타고 다니면서 학원을 다닐 필요가 없을 텐데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 동안 각 시도교육청에서 농촌학교를 살리기 위하여 많은 정책을 펼친바 있지만 도시와 농촌간의 학력격차는 아직도 심하다. 어느 도의 경우 수학 과목의 경우 시 지역 초등학생들이 면 지역 초등학생들보다 평균 6.8점이 높았으나 중학생 16.0점, 고등학생 39.5점 등으로 그 격차가 벌어졌으며 국어 과목에서도 초등 6.9점, 중등 9.1점, 고등 28.8점 등으로 격차가 심화됐다는 보고서가 발표되었다. 이번 기회를 통하여 농촌학교교육의 질적인 향상을 위한 계기를 만들었으면 한다.
아울러 농촌학교에 근무하는 교원들 나름대로 애로사항이 많으리라 생각한다. 그러나 농촌학교 근처에 거주하기 보다는 가족은 도시에 두고 출퇴근 하는 교원들이 많은데 학부모나 주민들이 그런 선생님들을 어떻게 생각하여 볼것인가 생각하여 보셨는가? 농촌학교를 방문하였을 때 다 문을 잠그고 관리인만이 있는 상황을 자주 본다. 농촌학교에 근무하는 기간이라도 농촌학교 근무에 올인하고 도시에 비하여 여러면에서 불리한 농촌학생들에 대한 애정을 가졌으면 한다.
어쩔수 없이 통학을 하는 경우에도 농촌학교 교사들이 교통안전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하겠다. 선생님은 우리 학생들에게는 꿈을 주는 선생님이며 선생님 한분 한분이 소중한 가족원이고 모임의 일원이기 때문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