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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탐방

바른 말씨로 바른 사회를 (23)

▶ [문외한] 과 [무뢰한]

“의학 분야에 문외한인 사람이 아는 체 하긴...”
“저는 천문학에는 무뢰한이어서 무슨 말인지 모르겠군요.”

위의 두 번째 예문은 [문외한] 과 [무뢰한]의 뜻을 구분하지 못한 발언으로 이렇게 잘 못 쓰는 예를 자주 본다. [문외한(門外漢)] 은 ‘어떤 일에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사람’또는 ‘어떤일 에 직접 관계가 없는 사람’을 이르며 [무뢰한(無賴漢)] 은 ‘성품이 막되어 예의와 염치를 모르며 일정한 소속이나 직업 없이 불량한 짓을 하며 떠돌아다니는 사람’을 이르며 ‘무뢰배(無賴輩)’ 비슷한 말이다.

그러므로 위 두 예문에서는 모두 똑 같이 [문외한]을 써야하며 [무뢰한]을 쓰는 경우는 “학교주변에 가끔 나타나는 무뢰한들이 있어 걱정스러워.” 등으로 쓸 때가 맞는 표현이다.

▶ [데] 와 [때]

“올 때 갈 때가 없어 방황하는 사람이 많더구나”
“어디 물어볼 때가 있어야지”
“공부 할 때는 조용히 해”

위에서 세 번째 예문을 제외하고는 두 문장은 분명히 [데]를 써야 할 데에 [때]를 쓰고 있는 예로서 요즈음 청소년들이 말할 때 또는 적을 때 아무 생각 없이 잘 못쓰고 있는 경우를 조금만 귀기울여 들어도 금 세 발견하게 된다.

여기서의 [데]는 ‘곳’이나‘장소’를 뜻하는 의존명사이고 [때]는 ‘시간의 어떤 순간이나 부분’ 을 뜻하는 명사임을 모를 사람이 없으련만 어쩌다 이렇게 구분 없이 사용하고 있는지 의아해 하지 않을 수 없고. 그들의 언어습관이 얼마나 중요하며 오류가 바르게 고쳐지지 않은 채 다른 사람에게 파급되는 현상을 보면서 가르치는 이들의 책임이 얼마나 큰 것인가를 생각케 한다.

“올 데 갈 데가 없어 방황하는 사람이 많더구나” “어디 물어볼 데가 있어야지” 로 분명히 적고 발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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