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교육의 성패를 좌우하는 것은 학업성적이다. 이러한 학교교육에서 학업성적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크게 환경적 요인, 수업적 요인, 학습자 요인 등으로 구분하고 이 세 가지 요인의 상호작용을 통해 학업성적이 결정된다. 그 중에서도 학습자 요인은 학습성공의 가능성을 약 65%정도 설명할 정도로, 학업성적을 결정하는데 큰 영향력을 미친다.
특히, 학습자 요인 중에서 학습자의 지적인 측면 뿐만 아니라, 정의적 측면은 학업성적에 많은 영향을 [바른말 고운말을 사용합시다.]다. 또한, 삶의 성공을 결정하는 요소들 중에서 지능(IQ)이 차지하는 비율은 10%~20%인데 반해, 나머지 80~90%는 정서지능에 의해 좌우된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교육은 지능(IQ)과 같은 지적 영역을 강조하여 정서지능, 창의성 등의 정의적 영역을 소홀히 한 채 학업성적의 결과를 중시하였다.
최근에는 지능(IQ)와는 다른 인간의 능력 다중지능(Gardner, 1983) 및 정서지능(Mayer & Salovey, 1990), 창의성에 관한 연구들이 진행되면서 학업성적을 예언하는 것이 지능(IQ) 뿐만 아니라, 다중지능, 정서지능, 창의성 등의 정의적 측면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한편, 학업성적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적 요인 중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가정환경으로서, 급변하는 사회에 적합한 능동적이고 새로운 방법을 스스로 찾아내는 능력을 가진 창의적인 사람을 기르기 위해서 창의적인 가정풍토, 즉 가정환경이 중요하며, 부모와의 상호작용을 통한 가정환경 자극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임경혁의 1994년 연구에 의하면 학업성적은 학습자 개인의 능력에 의해서만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가정환경, 교육풍토, 학습의 사회 심리적 환경에 의해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특히, 부모의 교육수준, 학력, 직업 등의 물리적 가정환경이 학업성적에 영향을 미치고 부모의 양육태도, 부모의 적극적인 학교 참여 등 심리적 가정환경이 학업성적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의 학업성적과 관련된 선행 연구에서는 주로 지적인 측면인 지능(IQ)이 학업성적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와 가정환경 및 정서지능, 성격, 창의성 등 정의적 측면이 학업성적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가 대부분이었고, 주로 지적인 측면, 정의적 측면, 가정환경 등의 학습자 요인의 종합적인 관계를 연구한 것이 아니라, 일대일 관계를 연구해 왔다. 즉, 주로 지적인 측면인 지능(IQ)과 학업성적의 관계를 분석한 연구를 하였으며, 가정환경 및 정서지능, 창의성 등의 정의적 측면과 학업성적간의 인과관계를 규명한 연구는 드물다.
따라서, 학업성적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으로 가정환경, 정서지능, 창의성 등 다양하고 종합적인 영역에서 이들이 미치는 직․간접적인 영향력을 분석하여 학업성적을 향상시키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