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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언·칼럼

수능 이후 3학년 졸업 사정회 문제없나


한 해를 마치면서 인문계 고3학년을 회상해 보면 이것저것 생각의 여지가 많다. 대수능 이후 고3학년 학생들의 근태에 대해서는 특히 그렇다. 대수능 이후 학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해도 학생들의 관심은 이미 학업에는 없다. 가르치는 교사 또한 무엇을 가르치고 이끌어 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마인드도 부족한 편이다. 이런 상황에서 3학년 학생들의 출결에 대한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고3학년은 거의 대다수 학교에서 오전 수업만 마치고 귀가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동참하지 못하고 결석을 하는 학생이나 지각을 하는 학생이나 조퇴를 하는 학생들에 대한 구제 방안이 무엇인가?

대수능 이후 출결 처리와 각종 상장 수여에 하자 없나

3년 개근상의 규정에는 3개 학년 동안 결석, 지각, 조퇴, 결과가 없는 자로 규정되어 있고, 3년 정근상은 지각, 조퇴, 결과의 합이 2회 이하인 자로 규정되어 있다. 학력종합우수상에는 무단결석 3일 이상이 되면 결격사유로 규정돼 있다. 대외상 수여에서는 본교 재학중 무단결석이 총 6일 이상이 되면 결격 사유로 규정되곤 한다. 이처럼 출결이 각종 상에 미치는 바 크지만 아무런 하자 없이 대수능 이후 지나가고 있어 상을 주는 입장에서나 상을 받는 입장에서나 꺼림직하다고 밖에 볼 수 없다.

대수능 이후 학생들의 근태를 보면 이래서 되겠는가 하는 때도 있다. 담임이 반을 통제하지 못할 때는 그 강도가 더욱 크게 나타나고 있어 그에 대한 대책도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수시 1학기에 합격한 학생은 수업에도 무관심이요, 학교 출석에도 무관심으로 일관하는 학생도 있다. 한 학년 동안 결석이 3분의 1 이상만 넘지 않으면 졸업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학생도 있다. 그렇다고 무단결석을 3회 이상 하는 학생에 대해 징계를 주는 데도 한계가 있다.

학교에서는 대수능 이후 고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정규 수업을 하지 못하고 귀가시키면서 출결처리를 원칙대로 하여 근태상에 영향을 미칠 경우 민원의 소지를 안고 있어 그에 대한 고민도 여간 아니다. 이래저래 대수능 이후 학생들의 용모나 근태에 대한 대비책에 새로운 지도 방안이 대두되고 있는 오늘의 시점에서 인문계 고3학년 대수능 이후 지도 프로그램이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하다. 출결을 제대로 하자니 근태상에 하자를 안고 있지 않는 학생이 드물다. 그렇다고 대수능 이후 출결에 하자를 안고 있는 학생을 졸업 사정회에서 제외시키고 제대로 졸업 사정회를 했으면 하는 바람도 간절하지만 지금의 고3체제가 바른 시스템인가하고 제동을 걸면 그 누구도 지금의 시스템이 바른 시스템이라고 말 할 수 없다는 데 문제가 있다.

대수능 이후 고3학년 학사 운영 재조정해야

대수능 이후 고3학년 학사 운영은 대학과 긴밀한 유대감으로 이루어졌으면 한다. 각 대학은 각 고교에 대한 진학설명회를 지금도 일부 하고 있지만 전국단위로 순회하면서 체계적으로 개최한다면 대수능 결과가 발표하기 전까지 학생들의 대학 선택에 있어 폭도 넓혀지고 서울과 먼 거리에 있는 시골 학교도 서울의 각 대학의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지 않겠는가? 대수능 이후 각 고교마다 학사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현실을 감안한다면, 교육부와 각 대학 그리고 각 고교가 연계 방안을 통해 학사 운영을 한다면 대수능 이후 고3학년 지도에도 많은 도움이 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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