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타카마츠시 가메오카정의 한 초등학교는 4월부터 매주 한 시간, 전교 아동이 학교의 독자적인 드릴 문제집을 푸는「학습시간」을 만들어 놓고 있다. 학급이나 학년에 관계없이 아동 한명 한명이 교과와 자신에게 맞는 학습진도의 교실을 고르는 것이 특징이다. 기초 학력의 정착을 꾀하면서, 스스로 배우고자 하는 자세를 기르는 것이 목적으로, 성과가 주목되고 있다.
현교육위원회에 의하면, 학년의 틀을 벗어난 학습시간을 일상적으로 설정하는 것은 현내의 초등학교에서는 예가 없다고 한다. 「학습시간」은 매주 목요일 오후로 전교 아동이 교과별, 진도별로 담당별로 교사가 기다리는 교실로 일제히 이동한다. 각 교실에는 드릴문제를 묶은 파일이 있고, 아동은 파일을 가지고 자리에 앉는다. 단원별로 문제를 풀고 채점을 받는다. 드릴문제는 담당교사를 중심으로 학습 포인트를 철저히 조사하여 손수 만든 것이다.
어떤 교실을 선택할 것인가는 자유다. 시간 내에 복수의 교실을 거쳐도 상관없다. 하급생과 함께 기초부터 배우는 아동도 있는 한편, 담임이 인정해주면 월반도 할 수 있다. 각 단원에「합격」하면 아동은 각자 체크시트에 기입한다. 체크시트는 각 교과, 각 단원을 망라하고 있지만, 합격 수를 경쟁하는 것은 아니다. 이 학교 마에다 교장은「잘 못하는 과목을 극복하는 것은 물론, 자신 있는 과목을 몇 번이라도 반복해도 된다. 자신이 선택하여 도전하는 힘을 기르기를 바란다」라고 이야기했다.
「학습시간」은 작년도 보다도 수업시간 수를 1할 정도 더 많이 확보하여 실시하고 있다. 한 달에 한 번은 보건, 식육, 독서 등 교과 이외의 드릴문제도 하고 있다. 학기말에는「드릴문제 주간」이라고 이름하고 일주일 전체를 드릴문제 학습을 할 예정이다. 이같은 학습 활동은 기초를 반복하여 지도하므로 모든 학력의 기초를 다지는 일본 교육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주어진 교육과정을 진행하기 보다는 아이 스스로가 선택하여 하게 함으로 스스로의 학습력을 신장시키는 것이 목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