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일여중 가을 정기 문학기행으로 창우, 다희의 무대, 섬진강 다녀와! -
부일여자중학교(교장 서판권) 학생 40여명은 11.24일 전일제 토요일을 맞아 지도교사의 인솔로 전라북도 임실군 덕치면의 덕치초등학교를 찾아 2학년 국어 2단원에서 배운 수필 ‘창우야, 다희야, 내일도 학교에 오너라.’와 ‘교실 창가에서’, ‘농부와 시인’ 등을 쓴 김용택 시인을 만나는 문학기행을 실시 참가학생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었다.
특히 교과서에 나온 글의 무대인 덕치초등학교와 섬진강 주변을 작가와 함께 거닐면서 작가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대화도 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학생들은 시인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도 또렷이 집중했고, 한 학생이 작가가 시인이 된 계기를 묻자, 부단한 독서와 홀로 생각을 반복하며 아름다운 자연을 바라보다보니, 저절로 글을 쓰게 되는 행복한 계기가 되었다는 대목에서 학생들은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다.
'가을 섬진강은 말로 글로 다할 수 없는 서정이 넘친다. 이 아름답고 고운 강은 전북 진안에서 발원하여 3개 도와 12개 군을 넘나들며 남도 5백리 길을 흐른다. 나는 이 아름다운 강의 상류쯤에 있는 전북 임실군 덕치면 진메라는 작은 마을에서 태어나 지금껏 50평생을 살며 글을 쓰고 초등학교 아이들을 가르치며 살고 있다.'------시인의 말 중에서
이어서 부일여중 문학기행단 일행은, 전주 한옥마을에 위치한 대하소설 ‘혼불’의 작가 최명희 문학관을 찾아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했던가? 늘 글자로만 만나던 작품을 읽고, 작가를 만나고 그 작품이 빚어진 무대를 찾아 떠나는 문학기행 속에서 학생들의 문학에 대한 꿈은 가을 햇살처럼 영글어갔다.
한편 부일여중의 문학 이벤트는 매년 계속되고 있는 알찬 전통을 갖고 있는 행사로 2005년도에는 ‘너도 하늘말나리야’의 이금이 작가 초청강연회, 2006년에는 김유정 문학관 기행 등으로 학생들의 꿈을 키워주는 부일여중 만의 전통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