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을 넓은 의미로 보면 인성교육과 실력교육으로 크게 나누워 볼 수 있다. 교육자의 입장에서 보면 어느 한 쪽으로만 치우칠 수 없는 양대 기둥이라고 보면서 자라는 꿈나무들의 희망과 타고난 재능을 키워주기 위해 가정이나 학교에서 온갖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 교육의 현실은 좋은 대학을 보내기 위해 인성보다는 학력에 치중하고 있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자라는 어린이들에게는 올바른 품성을 길러주는 교육이 매우중요하고 이런 교육은 어려서 해야지 인성이 형성된 다음에 하려면 이미 때는 늦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담임교사, 생활지도담당교사, 학교장이 더 힘들어하는 것은 학생들의 생활지도라고 하소연을 한다. 어려서는 별다른 문제를 안 일으키다가도 학년이 점점 올라 갈수록 생활지도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예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일들이 학교현장에서 벌어질 때면 마음 아플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학생들이 스승을 경찰에 고발을 하고, 학부모는 자녀를 가르치는 선생님에게 폭력을 사용하는 지경에 이르렀으니 잘잘못을 떠나서 상식을 벗어난 일들이 교육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 큰 문제이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라는 선현들의 말이 주는 시사점이 매우 크다. 청소년시절에 문제를 일으키는 학생들의 성장과정을 추적해 보면 어린 시절의 가정교육과 인성이 대부분 형성된다는 초등학교과정 이전에 아이들의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주는 노력이 부족하여 성장과정에서 쌓인 불만과 잘못된 생활습관이나 나쁜 버릇이 청소년기에 폭발하여 문제를 일으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인성교육이나 좋은 생활습관 형성은 어린 시절이 매우 중요하다는 이유를 몇 가지 들어 보기로 하자 .
첫째, 영유아기에 부모님들이 가정에서 모범을 보여 주어야 한다. 아이들은 보고배우는 것이다. 아이들과 눈을 마주치면서 부모의 사랑을 듬뿍 주어야 한다. 바른 몸가짐은 물론 좋은 습관이 몸에 배도록 하고 사랑이 담긴 언어를 사용하여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야 함을 느끼는 감화를 주어야 한다.
둘째, 아이들이 귀엽고 기를 살리겠다며 과잉보호하면 아이들을 바른 인성을 기르지 못한다고 본다. 공공질서를 지키는 일, 남을 배려하는 마음, 기본예절교육 등을 모범을 보이며 엄격하게 배우도록 해야 평생 살아가는데 좋은 습관이 형성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셋째, 유아교육과 초등교육은 인성교육에 중점을 두어야 하고 학력은 학년이 높아질수록 학습방법을 익히고 호기심을 자극하여 자기스스로 학습이나 생활계획을 세워 실천하는 자립심을 길러주어야 한다. 모든 것을 부모가 해주는 것은 자식사랑이 아니라 무능한 자녀로 키우는 것이라고 본다.
넷째, 영유아기에 부모의 말을 따라 배우듯이 아이들에게 무심코 던지는 말한디가 어린마음에 상처로 각인되거나 비수로 꽂혀서 평생동안 가슴에 독을 품고 살아가는 경우가 있다. 차라리 사랑의 매를 한대 맞으면 쉽게 잊을 수 있지만 여린마음으로 받아드리는 말한마디는 너무 중요하기 때문에 칭찬과 격려가 되어 자신감을 가지고 꿈을 키울 수 있는 사랑이 담긴 표정과 언어가 중요하다. 그리고 혹시 마음에 상처를 주는 말을 했다면 맺힌 마음을 반드시 풀어주는 지혜가 필요하다. 바로치료되지 않은 마음의 상처는 더 큰 불행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려서부터 가정교육, 유아교육, 초등교육을 거치며 바른 품성을 지닌 민주시민으로 키워야 생활지도의 문제나 각종 사안이 발생되지 않을 것이고 그렇게 되면 우리사회도 범죄가 줄어들고 더욱 밝아질 것이고 모두가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행복한 사회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