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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중고생, "학원 공부로 학교수업 부담"


학원에 다니면서 학생들은 성적에 대한 긴장감이 높아지고 혼자 공부하는 것을 불안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개발원 김양분 연구위원이 최근 전국 2658명의 중 고생, 학부모 2658명, 교사 177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9.4%의 학생들이 '학원수업을 받은 후 성적에 대한 불안·긴장감이 높아졌다'고 응답했고 '친구와의 경쟁심이 커졌다'는 답변도 37.1%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학원수강은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력이나 수업 집중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학원, 과외 없이 혼자 공부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38.2%의 학생이 '혼자 스스로 공부할 수 있다'고 응답한 반면, 45.6%의 학생은 '혼자 공부하기에는 불안하다'고 응답했고, '도저히 혼자 공부할 수 없다'고 응답한 학생도 8.0%나 됐다. '혼자 공부하기에는 불안하다'는 반응은 학업 성적이 중위 수준 이하인 학생에게서 더 많이 나타났다.

학원에 다니는 학생들 가운데 학교 수업 시간에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의 비율을 조사한 결과, '절반 정도'라는 응답자가 46.2%로 가장 많았고, '3분의1 이하' 35.4%, '3분의2 이상' 18.3%의 순이었다.

1770명의 교사를 대상으로 수업에 집중하는 학생들의 비율을 질문한 결과 '대략 반 정도는 집중한다'고 응답한 응답자가 54.6%로 가장 많았고, '소수의 학생만 집중한다'와 '거의 아무도 집중하지 않는다'라고 답한 교사도 전체의 19.5%나 됐다.

교사들은 학생들이 수업에 집중하지 않는 이유(복수 응답)에 대해 '학교 밖에서 배울 수 있어서'(59.2%), '학생들이 잘 알아듣지 못해서(31.4%), '과목 자체를 싫어해서'(27.9%)의 순으로 들었다.

한편 입시학원의 운영실태를 조사한 결과, 수준별 반편성을 하고 있고(54.2%), 수업 내용이 선행되고 반복된다(학생 77.1%)는 응답이 높았다. 그러나 수업방법이나 자료와 관련, '다양한 방식들을 활용하는가'라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고 응답한 학생이 64.8%에 달해 학원수업이 단편적 지식의 반복, 암기, 시험 위주의 문제풀이 학습 경향을 띠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학원은 학생의 출결 관리, 보충 수업, 성적 관리 등의 학생 관리를 매우 중요한 운영 전략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반수의 학생(50.5%)과 학부모(51.6%)들이 학원이 지각, 조퇴, 결석 등의 학생관리를 철저히 한다고 응답했고, 특히 중학생과 성적이 높은 학생일수록 더욱 철저하다고 응답했다.

또한 입시학원은 주로 입소문에 의해 학생을 모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다닐 학원의 결정은 주로 친구나 선배 또는 친척이나 형제의 충고를 따르며(학생 64.1%, 학부모 48.6%), 어머니들간의 입소문에 의해서도 영향을 많이 받는다(학생 24.4%, 학부모 26.4%)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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