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교정에 유일한 갤러리를 설치 재학생을 비롯한 교직원 지역주민들에게 전시문화 정착을 꾀하고 있는 인천 옥련여고(교장 신동찬) 찾아오는 미술관 ‘연정갤러리’가 7월1일 개관 2주년을 맞아 “화가의 자화상”을 주제로 특별 기획전을 열고 있다.
학교 미술관의 효시이며 민중을 향한 문화예술 운동의 불씨라 할 수 있는 연정갤러리가 그동안 시민에게 다가가는 미술작품 전시를 50여회 전시를 거치면서 지역사회 예술 공간으로서 기대 이상의 몫을 해 오며 인천 미술인들에게 작가 정신을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열린 공간이 되고 있다.
금번 전시회의 주제인“화가의 자화상展” 자신의 모습에 삶의 발자취와 추구하는 세계를 담아야 하기 때문에 그 어떤 주제보다 어렵다고 한다. 그러나 갤러리 개관 2주년을 기념해 우리가 걸어온 길을 반성하고 앞으로 과제도 모색하는 취지에서 인천의 내로라하는 23명의 작가의 자화상이 여기에 다 모였다.
홍익대 김재열교수는 “박물관에 걸려서 시민이 오기를 기다리는 그림은 어쩌면 죽은 그림이 아닐까? 생활 속에 있는 그림이 진정으로 살아 있는 그림이라며 삶 속에 시민과 함께 있을 때 화가의 주제의식도 빛을 보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개관 2주년 기념 특별기회전에 참가한 작가는 강형덕, 고진오, 김기룡, 김병찬, 김재열, 김지원, 도지성, 박치성, 배진호, 송수경, 송준일, 안성용, 이미섭, 이수빈, 이의재, 이철희, 임원빈, 장진, 최수동, 최은미, 한윤기, 홍성모, 홍윤표 작가가 참여하고 있으며 7월 14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