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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DI '공교육 내실화를 위한 공동체 구축' 워크숍


한국교육개발원이 주최한 '공교육내실화를 위한 교육공동체적 접근' 교육지도자 워크숍에서 발표자와 토론자 모두는 교사, 학생, 학부모의 참여와 자율을 강조했다.

'공교육 내실화를 위한 교육공동체 구축방안'을 발표한 한양대 노종희 교수(前 한국교육행정학회장)는 "교육공동체 구축의 중심원리는 돌봄과 헌신의 원리, 평등과 협동의 원리, 자율과 개방의 원리"라고 전제했다.

이어 그는 "교사와 학생이 지속적인 관계를 맺도록 같은 학급의 담임을 3년 정도 담당하게 하면서 사제동행 과외활동을 활성화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학급당 학생수를 줄이고 학교규모를 소규모화 하는 노력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1교사 1학급' '1교사 1교과'의 구조 때문에 폐쇄적인 문화가 팽배한 교사들이 공동체 의식을 갖도록 동료장학의 활성화가 강조됐다. 노 교수는 "교사 스스로 장학의 제공자이면서 동시에 수혜자가 되는 동료장학의 주체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팀티칭은 팀원간에 수업방법연구, 수업자료개발 등 활발한 전문적 교류를 가능하게 하고 끈끈한 연대의식과 협동의식을 고취할 있다"면서 "교사들에게 현장연구를 공동으로 수행하도록 유도할 필요도 있다"고 지적했다.

교장-교사와의 관계 측면에서는 학교장의 '봉사지향의 리더십'과 '교사들의 학교경영 참여'가 강조됐다. 노 교수는 "교장은 교사의 교육과정운영과 연수 등 경영의 전 영역에 걸쳐 다양성과 자율성을 최대한 허용해야 한다"고 말하고 "교사를 전문적 동료관계로 인식하면서 학교운영에 교사들을 폭넓게 참여시킴으로써 민주적 의사결정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교육행정기관 수준에서의 교육공동체 지원방안에 대해 노 교수는 "학교중심 자율경영제로의 지배구조를 확립하고 교육청은 명령과 지시를 내리는 상급기관이 아니라 단위학교에서 교육이 잘 이뤄지도록 도와주는 서비스센터로 구조조정이 단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불요불급한 공문서 발송을 억제하고 형식적 보고제를 개선하는 등 권위주의적 행정행태에서 학교를 해방시켜야 한다"고 지적하고 "일방적인 장학행태에서도 벗어나 현장에서 함께 뛰는 임상장학사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임상장학사는 몇 개 학교를 배정 받아 순회하면서 근무하도록 역할과 복무를 규정해 주되 주로 학교에 머물며 초임교사 지도, 수업참관, 연장연구 등 교사들의 전문성 신장을 돕고 나아가 교육혁신의 첨병 역할을 수행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토론에서 주철안 부산대 교수는 교육행정기관의 지원·봉사기관으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그는 "단위학교를 교육청과 동등한 기관으로 위상을 격상하고 학교는 교육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지역교육청에 필요한 인적, 물적 자원을 요청하고 지역교육청은 그 요구에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하는 지원기관으로 기능을 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부, 시도교육청, 지역교육청, 단위학교의 4단계 행정구조를 교육부나 시도교육청, 지역교육청, 단위학교 3단계로 축소하고 절감되는 행정인력을 단위학교 행정실에 지원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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