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아닌 교사로서 첫발을 내딛은 새내기 교사들. 자신의 이미지를 올바르게 각인 시키는 일은 셔츠의 첫단추를 끼우는 것만큼 중요하다. 이런 이미지 구축에 큰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옷차림. 동료와 학생들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는 패션을 제안한다.
"학교급별이나 남·여학교에 따라 금기나 독특한 특징이 있으므로 출근후 며칠동안 선배교사들의 옷차림을 관찰하는 것이 좋다"
교직생활을 위한 옷차림가이드에서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은 학교의 분위기 파악이다. 자유복세대인 새내기 교사들은 개성적인 멋부리기에 이미 익숙하지만 교직사회가 요구하는 옷차림의 법칙은 또 다르기 때문이다.
학교급별이나 남학교, 여학교에 따라 금기나 독특한 특징이 있으므로 출근후 며칠동안 선배 교사들의 옷차림을 관찰하는 것이 좋다. 선배들의 옷차림을 토대로 정장에서 세미정장, 캐주얼까지 자신의 스타일을 결정하면 실패할 확률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리 여러 벌의 옷을 새로 장만하기보다 무난하게 입을 수 있는 한 두벌의 기본정장만 갖추었다가 필요한 품목을 하나씩 늘려가는 게 바람직하다.
남교사에게 추천되는 기본정장은 산뜻하고 밝은 인상을 주는 감 색과 회색. 특히 올봄 유행의 중심이 될 회색정장은 회색소재에 블루나 카키 등의 색조가 가미돼 선택의 폭이 크다. 여기에 연한회색, 연하늘색, 베이지계열의 셔츠와 타이를 조화하면 세련된 느낌을 준다.
눈에 띄는 밝은 색상의 셔츠와 타이는 젊은이다운 발랄한 느낌을 주지만 `경박하다'는 느낌을 줄 수도 있으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또 때론 넥타이 대신 캐주얼 셔츠를 받쳐입어 센스를 발휘하는 것도 권할 만하다.
남성들이 간과하기 쉬운 것이 액세서리다. 진짜 멋쟁이는 옷보다 소품에서 드러나므로 조금만 신경을 써 보자. 양말은 바지와 색을 맞추는게 무난하며 벨트와 구두는 검정과 갈색의 두 가지를 마련해두면 유용하다.
여교사의 경우도 재킷과 스커트, 바지로 된 기본정장을 마련한다. 올봄에는 칼라와 길이를 다양하게 변화시킨 재킷이 많이 등장하지만 받쳐입는 옷을 변화시켜가며 한 벌로 여러벌의 효과를 내기에는 역시 전형적인 테일러드칼라 재킷이 가장 좋다.
색상은 어떤 자리에도 어울리는 검정·감색과 아이보리, 베이지, 밝은회색, 하늘색처럼 산뜻한 계열 중 하나정도를 갖추면 무난하다. 양옆에 긴 트임이 있거나 지나치게 짧고 긴 스커트, 치렁치렁한 바지와 화려한 액세서리는 피하는 것이 좋다.
구두는 검정, 베이지, 회색 등 기본색을 마련하고 바꿔신어야 깨끗하고 오래간다. 화장 역시 자신의 본얼굴을 깨끗하게 돋보여주는 정도의 엷은 화장이 호감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