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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식

‘서류 결재’와 ‘카드 결제’

‘결재(決裁)’와 ‘결제(決濟)’도 많이 쓰는 표현이다. 둘은 한자어로 음운의 차이는 미세하지만, 의미는 전혀 다르다. 사전을 통해 검색하면,

‘결재(決裁)’결정할 권한이 있는 상관이 부하가 제출한 안건을 검토하여 허가하거나 승인함. ‘재가(裁可)’로 순화.
- 결재서류/결재가 나다./결재를 받다./결재를 올리다.

‘결제(決濟)’
1. 일을 처리하여 끝을 냄.2. 증권 또는 대금을 주고받아 매매 당사자 사이의 거래 관계를 끝맺는 일.
- 결제 자금/어음의 결제




‘결재(決裁)’는
○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은 이메일이나 전자 결재 등 그룹웨어와 지식관리시스템(KMS)을 도입해 지식경영의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
○ 단순 서류상의 결재 여부를 따지는 것으로만 그치지 않고 황 전 회장이 은행장 및 회장으로 재임했던 기간 동안 공식석상에서 발언했던 내용에 대해서도 집중 검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 검찰과 경찰 등 수사기관 내부 업무 처리 절차에 따라 검찰의 경우 최하 관할 지방검사장, 경찰의 경우 경찰서장 등의 결재를 받아 얼굴 공개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다.
처럼, 일을 진행하면서 정해진 절차에 따라 허가나 혹은 승인을 받는 것이다. 이는 ‘서류를 결재하다.’처럼 ‘결재하다’라는 동사로 쓰이기도 한다. 그러나 아래에 쓰인 ‘결재’는 모두 잘못된 표현이다.

○ 그가 물건을 결재하려 했을 때 ‘옵션항목을 선택하라‘는 경고문구가 떴다. 그가 선택했던 것은 1인용 매트. 정작 그가 사야 하는 2인용부터는 1인용가격보다 많은 옵션가격이 추가됐다.(조선일보, 2009년 7월 15일)
○ 결국 5~20명이 20만원을 나누어서 결재하기 때문에 학생별로 최소 1만원, 최대 4만원으로 20개의 베스트 강좌를 모두 수강할 수 있다.(아시아투데이, 2009년 07월 15일)
○ 이 기간 중 각 제휴사에서 티머니로 결재하면 사은품 및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미스터도넛의 경우 티머니로 5,000원 이상 결재하면 도넛 한 개를 추가 증정한다. (이데일리, 2009년 07월 16일)
이때는 모두 ‘대금을 주고받아 매매 당사자 사이의 거래 관계를 끝맺는 일’을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결제’라고 표기해야 한다.
참고로 ‘결재하다’라는 동사로 쓰는 것처럼 ‘결제’도 동사로 사용한다. 이는 ‘물품 대금은 나중에 예치금에서 자동으로 결제된다.’처럼 ‘결제되다’로 쓰거나, ‘숙박비를 카드로 결제하다./그 회사는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부도 처리가 됐다.’처럼 ‘결제하다’라는 동사로 쓴다.
‘재적(在籍)’과 ‘제적(除籍)’도 구분해야 한다. 재적(在籍)은 ‘학적, 병적 따위의 명부(名簿)에 이름이 올라 있음.’으로 ‘재적 명단/재적 인원/이 학교에는 재적 학생이 서른 명이다./재적 의원 중 과반수가 출석하지 않아 회의를 열지 못했다.’로 명부에 이름이 있는 상황이다. 반면 ‘제적(除籍)’은 ‘제(除)’가 덜어내는 의미를 나타낸다. 다시 말해서 ‘제(除)’는 ‘학적, 당적 따위에서 이름을 지워 버림.’이다. 예로 ‘그는 학생답지 못한 행동으로 제적 처리되었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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