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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식

정체불명의 기념일을 교육적으로 활용하자



 각종기념일은 산업이 발전할수록 더욱 다양화 되는 가운데 모두다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날로 우리들은 그날의 의미를 함께 공유하며 지혜롭게 활용하면 인간의 삶의 행복도 마음껏 누릴 수 있을 것이다.

 과거에는 국가에서 국민교육 차원에서 각종기념일(국경일포함)을 통해 국민 모두가 그날의 참뜻을 되새겨 보기 위해 법으로 규정된 국가기념일이 있는가 하면, 요즘은 상업적 전략으로 여러 가지 기념일을 정해 매출을 올려보겠다는 정체불명의 재미난 기념일도 많다.

 ‘장애인 방송 연예 엔터테인민트’에 의하면 국경일을 포함하여 정체불명의 기념일까지 모두 95가지나 된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는데,
1월에는
 1일 - 신정, 설 명절. 7일 - 양초 데이. 14일 - 입술 데이, 다이어리 데이, 캔들데이
2월에는
 음력 1일 - 중화절. 14일 - 발렌타인 데이
3월에는
 1일 - 삼일절. 음력 3일 - 삼짇날, 삼겹살 데이, 납세자의 날. 14일 - 화이트 데이. 17일 - 상공의 날. 23일 - 기상의 날
4월에는
 1일 - 만우절. 3일 - 향토예비군의 날. 5일 - 식목일. 7일 - 보건의 날. 음력 8일 - 석가탄신일. 13일 -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 14일 - 블랙데이. 19일 - 4.19 혁명일. 20일 - 장애인의 날. 21일 - 과학의 날. 22일 - 정보통신의 날. 25일 - 법의 날. 28일 - 충무공탄신일
5월에는
 1일 - 근로자의 날<노동절>. 5일 - 어린이날, 음력 5월 5일 - 단오날. 8일 - 어버이의 날. 11일 - 입양의 날. 14일 - 로즈 데이, 옐로우데이. 15일 - 스승의 날. 17일 - 성년의 날. 18일 - 5.18민주화기념일. 31일 - 부채데이
6월에는
 5일 - 환경의 날. 6일 - 현충일. 9일 - 부부데이. 14일 - 키스 데이, 15일 유두. 18일 - 건설의 날. 25일 - 6.25사변일,
7월에는
 음력 7일 - 칠월칠석. 14일 - 레디 데이, 실버 데이,17일 - 제헌절
8월에는
 14일 - 뮤직 데이, 그린 데이. 15일 - 광복절, 음력 한가위 추석
9월에는
 2일 - 구이 데이, 음력 9일 - 중양절. 9일 - 고백 데이. 14일 - 쿠키 데이. 14일 - 포토 데이. 18일 - 철도의 날
27일 - 관광의 날
10월에는
 1일 - 국군의 날. 2일 - 노인의 날. 3일 - 개천절, 9일 - 한글날. 14일 - 와인 데이, 낙엽 데이, 인형데이. 15일 - 체육의 날. 20일 - 문화의 날. 21일 - 경찰의 날. 22일 - 통화 데이. 24일 - 애플데이. 26일 - 저축의 날. 27일 - 대한적십자창립일. 30일 - 에이스데이. 31일 - 할로윈데이
11월에는
 3일 - 학생의 날. 9일 - 소방의 날. 11일 - 빼빼로데이, 농업인의 날. 12일 - 칸쵸 데이. 14일 - 무비 데이. 17일 - 일기장 데이, 순국선열의 날. 30일 - 무역의 날.
12월에는
 3일 - 소비자보험의 날. 5일 - 국민교육헌장 선포일. 10일 - 세계 인권선언일. 14일 - 머니 데이, 허그 데이. 22일 - 동지. 25일 - 러브 데이, 성탄절매가 있다고 한다.
 특히 매월 14일은 매우 의미 있는 날인 것 같다. 1월부터 입술 데이를 시작으로 12월에는 머니 데이, 허그 데이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와 같이 대부분의 정체불명의 날은 감수성이 예민한 학생들에게는 매우 민감하게 받아드려 지므로 좀 더 교육적으로 의미 있게 재구성하여 학교현장에서 교육의 한 방법으로 활용하는 성남 검단초등학교(백승룡 교장)에 사례를 소개해 본다.

 옛날부터 우리 민족은 젓가락질을 생활화하여 손으로 하는 일들은 타 민족에 비해 그 기능이 뛰어났다고 한다. 그 예로 세계 기능올림픽에서 매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지 않는가?. 그런데 근래에 서양문물이 들어오면서부터 포크와 샤프편 사용이 일반화 되는 관계로 수작업능력이 매우 무디게 되고 있다.

학생들의 70%이상 젓가락질과 연필을 제대로 잡지 못하고 있는 것이 오늘날의 학생들의 모습이다.

 그래서 검단초등학교는 11월11일을 빼빼로 데이가 아닌 숫자의 모양을 살려 젓가락 데이로 선정하고, 이날은 젓가락을 이용해 물체 옮기기 즉 ‘정교한 손놀림 경진대회’를 실시했다. 학년의 특징을 살려서 정해진 시간에 젓가락으로 새우깡 옮기기와 콩 옮기기 대회를 실시하여 학급별로 우수학생을 선정 표창과 격려를 통해 나도 할 수 있다는(Yes I Can) 자신감을 심어주는 교육을 했다.

 위와 같이 시중에 떠도는 정체불명의 각종 기념일을 학교교육과 연계시켜 교육방법을 개선하면 교육의 질과 효율성이 향상된다고 본다. 그러므로 학부모로부터 공(학교)교육 신뢰회복을 위해선 교육공동체 모두가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혁신적인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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