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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식

축제 속에 거행된 인천연화초 졸업식


“검은 가운 학사모! 교직원 학생 선후배 가족이 한마음 눈길 끌어..”

전국의 모든 학교가 이맘때면 졸업식을 갖는다. 인천지역 역시 지난 3일 부터 각급 학교마다 졸업식을 갖고 있는 가운데 10일 연수구청 대강당에서는 흔치않은 졸업식 분위기에 졸업식장을 찾은 학부모들이며 축하객들은 축제를 보러온 기분이라며 어리둥절했다.

다름 아닌 연화초등학교(교장 정재흥) 제15회 졸업식으로 224명의 졸업생 모두에게 검은 가운에 학사모를 씌워줌으로서 상급학교 진학을 축하하고 의젓하게 자라 훌륭한 사람이 되어 학교를 빛내겠다는 자부심을 심어주었기 때문이다.

전통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6학년 7반 학생들이 이재영교사의 지휘로 창작곡 '제주의 왕자'와 '정악 취타연주'를 시작으로 전교어린이 회장 부회장이 교장·교감·담임교사를 비롯한 전담교사에게 축하의 꽃다발을 전한데 이어 동영상을 통한 학사보고가 이루어 졌다. 졸업생들은 동영상을 통한 학사보고에서 자신들의 모습이 비춰질 때에는 웃음을 짓다가도 엄숙한 분위기로 모교의 정을 머릿속에 그리는 모습이 되기도 했다.

특히 졸업장 수여 및 각종 시상 후 축하공연에서는 4~5학년 학생들이 방과후 활동으로 배운 플룻연주로 미국민요 푸른 옷소매(Green Sleeves)를, 6학년 백승찬 학생의  'With or Without You'(록 그룹 U2의 곡) 기타연주를, 3학년 이수빈 학생이 졸업생 언니들에게 엘가(Elgar)의 ‘사랑의 인사(Salut d'amour)’와 이호준곡 ‘친구여’를 연주해 졸업생은 물론 축하객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어 6학년 담임교사들이 공일오비의 '이젠 안녕'을 축가로 불러 6년간의 정든 교정을 떠나는 제자들과의 아쉬운 석별의 정을 나누었다.

한편 정재흥 교장은 졸업생들에게 “긍정적인 사고로 생활해 줄 것과 소질과 적성을 살리는 노력을, 예의 바르고 고마움을 아는 사람”이 되어 줄 것을 당부했으며 졸업생 장세림 학생은 “6년 동안 가르쳐준 스승의 은혜에 보답하는 길로 내가 하고자 하는 일 꼭 이루어 선생님을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졸업!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을 맞이하는 연화초등학교 졸업생들의 더 큰 발전을 기대해보는 의미 있는 졸업식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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