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 본점 3층에 위치한 이 금융박물관은 은행 고객은 물론 일반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약 264.5m²(80여평) 규모의 문화공간으로, 은행 설립 40주년을 맞아 2007년 10월에 개관했다. 서울에는 한국은행화폐금융박물관이 있지만 지방은행 최초의 금융박물관이다. 오래 전 한국교육신문 '박물관 순례'를 통해 한국무속박물관, 대구박물관을 소개한 적이 있는 본 리포터가 직접 둘러보니 경제교육홍보관으로 충분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면서 아직은 생소한 이곳에 대해 이번 4월 1일 개설된 박물관홈페이지와 함께 소개한다.
대구은행 금융박물관은 지역민과 함께 해온 지방은행의 역할과 과거 현재 미래의 모습을 소개하고 지역 학생들에게 올바른 금융가치관과 경제 지식을 전달하는 알뜰한 학습공간의 역할을 다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그래서 어린이나 학생들이 보고 만지고 느끼면서 쉽게 은행과 경제에 친숙해질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일반인 누구나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10시부터 18시까지 무료 관람할 수 있고 단체관람의 경우 1회 관람인원 10~30인까지 사전 예약을 하면 전시품 설명도 해준다. 홈페이지에는 인터넷으로도 관람예약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열린 공간으로 이름 붙여진 은행 옆 작은 공원(3,300m²)에는 연중무휴 가족이나 동료들이 만남과 휴식의 넓은 쉼터인데 분수와 야외조각, 녹지 공간으로 새롭게 단장돼 있다.
대구은행 금융박물관 홈페이지(
http://museum.dgb.co.kr)는 ▲박물관 안내-인사말 연혁, 관람 안내, 관람 예약, 오시는 길 ▲전시 소개-상설전시, 기획전시 ▲유물소개-유물정보, 화폐정보, 기증안내 ▲열린마당-공지사항, 자료실, 체험학습지, 재미있는 금융이야기 ▲DGB 키즈뱅크-DGB 키즈뱅크 등의 메뉴로 되어 있다
메인화면 중앙에는 ‘대구은행 역사보기’와 ‘박물관 전시 안내’배너가 책을 펼친 듯 놓였는데 대구은행 역사보기는 대구은행의 탄생이란 제목이 보여주듯 창설 초기부터 지금까지 긴 역사를 자동으로 제목과 짧고 간명한 설명으로 움직이는 화면으로 안내한다. 그때마다 오른편에는 그 당시의 사진들이 바뀌며 생생한 현장을 안내한다. 또 화면 중앙에 마우스로 더블 클릭하면 대구은행 사십 년사(1967년~)의 제목으로 ‘CEO메시지’ ‘e-BOOK보기’ ‘미디어로 보는 40년’ 배너가 설치돼 있다. 직접 본 e-BOOK은 손으로 휘저으면 페이지가 알아서 넘어가는 전자책이다.
그 아래엔 뉴스&보도자료, 관람안내 및 예약, 재미있는 금융이야기, 체험학습지 다운로드 등의 빠른 메뉴가 눈에 띈다.
대표 유물들을 소개하면 설립인가서, 최초의 은행직인, 예금증서, 수표 등 역사적 유물들을 현장 답사를 통해서도, 인터넷홈페이지 검색버튼으로도 편리하게 찾을 수 있다. 온라인 안내장, 기념품이나 기념사진 등 50여 가지 대구은행의 희귀한 역사적 자료도 살펴볼 수 있고 ‘화폐정보’로는 미국·일본·중국 돈부터 소말리아, 이집트, 스위스 등 세계 각국의 80여종 화폐를 구경할 수 있다. 한쪽에는 방문기념 사진촬영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열린마당 자료실에는 대구은행 금융박물관 국문, 영문 안내 자료가 있다. 이중 ‘체험학습지’는 경제교육이 중요시되고 있는 요즘 어린이 관람객의 전시 이해를 돕기 위한 학습 자료로 박물관에서 관람하기 전이나 관람 후 가정에서 지속적인 학습으로 이끌 수 있도록 부모님이나 교사의 지도를 위해 준비된 양식이다. 입구에서 원하면 용돈기입장을 얻을 수 있다. 은행창구에서 행원이 고객을 맞는 모습을 석고로 재현해 놓았다.
‘재미있는 금융 이야기’에는 알기 쉽고 재미있는 유익한 금융상식과 이야기들로 꾸며져 있는데 돈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이나 습관을 가르치고 어린이들이 알아야 할 금융경제에 대해 쉽고도 재미있는 이야기로 안내하고 있다.
DGB 키즈뱅크는 어린이들을 위한 금융강국으로 가기 위한 경제교육 서비스로써 DGB 키즈뱅크가 무엇인지, DGB 키즈뱅크는 언제 생겨났는지, DGB 키즈뱅크의 좋은 점이 무엇인지 안내하며 ‘DGB 키즈뱅크 바로가기’를 클릭하면 대구은행 키즈뱅크 메인화면으로 이동한다.
이 메인화면에는 ‘키즈뱅크 소개’에서 키즈뱅크란, 왜 키즈뱅크인가, 가정통신문, 다양한 DGB 문화행사로 짜여 있다. ‘함께 공부해요’에는 돈이란 무엇이며 용돈은 왜 아껴 써야하며, 저축은 왜 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서, ‘학습내용 실습하기’에는 용돈 아껴쓰기 연습, 통장 만들기, 입출금하기 인터넷뱅킹하기 등을 친절히 안내해 주며 ‘DGB Preteen Zone’의 메뉴 아래에는 용돈 기입장 스타일, 공감 댓글, 궁금해요, 경제 뉴스, 경제 꼬리잡기 등의 메뉴들이 펼쳐진다.
부모나 인솔교사와 함께 직접 방문해 관람한다면 더욱 값진 경제금융 체험교육이 되겠고 부족할 때에는 다시 홈페이지 열람으로 보충하면 적지 않은 교육 효과를 얻을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