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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식

죽어버린 역사교육

신문과 뉴스를 보다보면 앞으로 교육과정이 많이 달라질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그 중에서 국사과목은 필수과목이었던 시절이 있었지만 여전히 선택과목으로 유지되고 있고 앞으로 국사시험을 보는 정원도 축소시킬 예정이라고 한다.

또 국사에서 잘 다뤄지지 않은 우리의 역사의 일부분인 ‘근현대사’ 경우에는 앞으로 폐지가 되고 중국사, 일본사와 함께 합쳐서 동양학이라고 만든다고 한다. 리포터가 보수적이거나 조금 개인적 생각을 한 것인지는 모르지만, 지금 이 교육정책은 정말 어리석은 정책이라고 본다.

현재 우리나라 주변의 국제 상황을 보면 중국은 여전히 간도 지방의 점령 합법화와 고구려 역사를 왜곡하는 동북공정을 하고 있다. 일본 같은 경우에는 독도 문제와. 을사조약의 합법성, 일제시대의 긍정적 모습, 위안부 문제의 왜곡 등, 많은 것들을 역사책에 왜곡시키고 있다. 이런 국면양상 속에서 국가에서 국사교육의 약화를 주장하고 정책을 펼지고 있으니 기가 찰 노릇이다.

몇 달 전 한 신문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중,고등학교 학생이 가장최근에 일어났던 역사적 사실인 한국전쟁(6.25전쟁)이 언제 일어났는냐에 대답에 60%가 답변을 하지 못했다고 한다. 가장 최근의 역사도 과반수가 기억을 못하는데 그 이전의 것들 안 봐도 불 보듯이 뻔하다.

또한 일제시대의 위안부들이 누구인가의 대답에도 과반수가 단어도 알지 못한다는 통계조사에 정말 땅을 치고 눈물을 흘릴 양상이다. 한창 배우고 있는 학생들이 이모양이니 국사교육의 강화가 시급하다고 본다. 역사교육은 매우 중요하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2대 대통령이기도 했던 민족주의 사학자인 박은식은 ‘국가는 형(形)이요, 역사는 신(神)이다’라고 했듯이, 우리가 아무리 일본에게 나라를 빼앗겨 있는 상황에서 땅을 빼앗긴 것은 껍데기를 빼앗긴 것이지만 역사의 정신은 알맹이에 속하므로 더 이상 빼앗길 수 없다고 하였다.

이렇듯 한 나라의 민족성을 일깨워 주는 것이 역사이고 그 정신을 보고 배울점은 배우고 버릴점은 버릴 수 있는 앞으로 살아갈 방침을 제시해 줄 수 있는 과목이 역사 과목이다. 이렇듯 어느 국가든지 필요한 과목중 한가지가 국사이다. 오히려 언.수.외 보다 더욱 중시되어야 하는 과목이다.

물론 현재 입시가 중요한 것은 사실이다. 학교는 학생들을 대학에 잘 보내야 다음 신입생을 유치할 때 뛰어난 이들을 모집하게 될 것이고, 학생은 그들 나름대로 좋은 대학을 위해 안간힘을 서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국사과목을 중시해야 한다고 목청껏 소리를 질러도 백방이 무효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니 학교도 학교 나름대로 국가도 국사의 중요성을 자각하여 정책을 조금은 수정하는 것이 바람직한 일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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