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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식

10년 후 교육, 공유와 포용리더십 필요

인간에게는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재능이 없지만 현재를 통해 미래를 예견할 수는 있다. 향후 10년간 학교의 모습은 어떻게 변할까하는 생각은 현재 학교환경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소셜미디어와 학교조직 구성원인 Y세대에서 그 변화를 예견할 수 있다.

이 두 요소가 미래 학교교육을 새롭게 변화시킬 수 있는 주요한 요인이라고 생각하는 점은 지금까지 변화와는 많은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지금까지의 교육리더십은 선택된 소수의 교육리더가 다수를 이끄는 전통적 리더십의 개념으로 학교를 경영하는데 문제가 없었지만 앞으로는 더 이상의 학교조직에 크게 영향을 줄 수 없기 때문이다.

먼저 지금 우리 사회에 확산되고 있는 소셜미디어는 학교조직 내·외부 환경에 획기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교사와 학생 간 커뮤니케이션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교수방법도 시·공간의 장벽을 없애고 수요자가 필요할 때 수시로 소통하며, 그 학습의 내용과 질도 다양화하여 교육환경과 교육방법의 대혁신을 가져오고 있다.

또한 학교조직 구성원인 Y세대라는 새로운 교직원의 등장은 교원의 고령화와 함께 학교조직의 변화를 예견하고 있다. 이러한 두 요인들은 학교조직의 소통 방식이 바뀌고 학교조직의 구성 모습의 혁신을 가져와 지금까지의 교육리더십과는 달리 새로운 리더십을 요구하게 될 것이다.

사실 지금까지는 새로운 정보를 많이 가진 교직원이 역량을 높이 평가 받았지만 소셜미디어 시대는 좋은 정보와 양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늘려있는 정보를 어떻게 공유하고 소통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그러므로 미래는 지식과 정보가 교사의 독점물이 아니다. 교사보다 학생이 더 많은 교육정보 더 많은 양을 가질 수도 있기 때문에 이러한 정보를 학생들과 어떻게 소통하고 공유할지가 고민하고 연구해야할 교사의 과제이다.

경영코치 전문가인 마샬 골드스미스는 “지금까지는 통합적 사고, 비전 제시 등 리더 개인의 역량이 리더십 발휘의 주요 요소로 작용했다면, 앞으로는 모든 구성원들이 리더십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공유하는 지가 더 중요해질 것이다”라고 말한다. 그러므로 소셜미디어가 확대되어 대중화되는 미래는 공유의 리더십이 교육리더십으로 등장될 것으로 예견된다.

10년 후 교직원의 30%는 Y세대다. Y세대는 기존의 다른 세대와는 달리 독특한 특성을 갖고 있어 학교조직에 새로운 변화가 예상된다. Y세대의 특성인 강한 자기주장과 적극적인 의사표현은 기존의 교직원들과 거리를 둘 수 있으며, 때론 마찰과 갈등으로 학교조직을 훼손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반면에 이들의 주도적이고 창의적인 업무 처리는 학교업무의 혁신을 가져오고 높은 미래지향적 교육활동 참여는 교직의 새로운 개혁으로 학교발전과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그러므로 이들의 장점이 기존세대와 잘 융합하여 Y세대의 다양한 잠재적 교육역량을 학교교육에 발휘할 수 있는 교육리더십이 요구된다.

미래의 학교 모습은 다양성(Diversity)이다. 앞서 언급한 Y세대 외에도 지금 120만 명의 다문화가족은 우리 교육의 또 다른 다양화를 가속시킬 것이므로 이를 포용(Inclusion)할 수 있는 교육리더십이 필요한 것이다.

포용은 조정과는 조금 다른 개념으로 이해와 수용을 기반으로 한다. 경영컨설팅 기업인 알티머 그룹의 CEO 챨린 위는 최근 저서 'Open Leadership'을 통해 “미래의 리더는 잘 조정하는 사람이 아니라 잘 포용하는 사람이다”라며, “다양한 생각을 잘 수용하는 것은 잘 조정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미래의 교육리더십은 포용리더십과 공유리더십이라고 할 수 있다. 포용리더십은 이해와 수용을 기반으로 교직원들과 학생들의 개인차를 인식하고, 이러한 차이가 잘 통합되고 조화롭게 작용할 수 있는 리더십이다. 공유리더십은 교직원과 학생 모두가 리더가 될 수 있다는 공유의식으로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교육공동체적인 리더십을 의미한다.

이처럼 포용리더십과 공유리더십 모두 학교조직 구성원 전체를 더 중요시 하는 리더십이다. 다시 말해서 리더 한 사람이 다수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시대에서 모두가 리더가 되는 미래형 리더십 시대로 전개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미래의 학교경영은 모두가 학교의 주인이고 리더이므로 주도적으로 포용하고 교육정보를 공유하는 미래형 리더십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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