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9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현장

'학교 다양화, 대학 특성화' 중요

KEDI, 여론주도층 50명 설문


우리나라 여론주도층 인사들은 '초중등 학교의 다양화'와 '대학의 특성화'를 지식기반사회의 교육체제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인식했다.

이는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9일 발표한 '국가수준의 생애능력 표준 설정 및 학습체제 질관리 방안연구' 보고서(연구책임자 유현숙 연구위원)에서 교육계, 정계, 문화계, 재계 인사 50여명에 대한 3차에 걸친 델파이 조사 결과 드러났다.

지식기반사회에 요구되는 핵심능력이 무엇인가를 묻는 1차 델파이 조사에서는 단연 '정보활용능력'이 1위로 나타났다. 컴퓨터 활용능력뿐만 아니라, 정보를 검색, 변형, 적용하고 지식을 생산, 저장, 활용, 가공하는 전반적인 능력을 일컫는다. 2위는 세계화 시대의 국가경쟁력을 제고하는 데에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외국어 능력'이 선택됐다. 그리고 3위는 '의사소통능력'으로서, 자신의 생각을 전달, 표현하고 타인의 의사를 이해하는 능력, 협상능력, 습득한 지식을 명확한 형태로 교류할 수 있도록 하는 능력 이라고 반응했다.

이러한 핵심능력 개발의 관점에서 여론주도층 인사들은 초·중등 교육체제가 가장 많이 변화할 것이라 전망했고, 두 번째로는 고등교육분야, 세 번째로는 각종 자격제도, 네 번째는 고시제도의 변화를 추측했다.

2차 델파이 조사에서는 변화방향별로 중요하게 부각될 것으로 전망되는 하위과제에 대해 5점 척도로 답변하게 했다('전혀 중요하지 않을 것이다' 1점, '매우 중요할 것이다' 5점 등). 그 결과 유초중등교육 단계에서 전문가들은 '외국어교육의 강화'(4.48점)를 가장 많이 전망했다.

이어 '문제해결능력 습득'(4.35점), '학교형태 및 종류의 다양화'(4.30점), '특기적성교육의 강화'(4.28점), '입시위주 교육 탈피'(4.23점)를 꼽았다. 고등교육 단계에서는 '외국어 교육강화'(4.23점), '대학별 특성화 교육지원'(4.20점), '대학의 평생교육기관화'(4.15점), '현장전문가의 교수자원 활용'(4.13점), '대학 규제 완화'(4.08점)가 중요한 변화 전망으로 예측됐다. 3차 델파이 조사에서는 유초중등 교육, 고등교육, 직업교육 등 영역별로 상위 3∼5개 과제를 제시하고 여론주도층으로 하여금 우선 순위를 매기도록 했다.

그 결과 유초중등교육 단계에서는 '학교의 다양화(34%)'가 가장 중요한 과제로 선정됐다. 이는 기존의 '획일적 교육'을 수정·보완하는 작업이 시급하다는 인식을 보여준다. 이어 '입시위주 교육의 탈피'(26%), '외국어능력 강화'(20%), '특기적성교육 강화'(11%), '문제해결능력 배양'(6%)의 순으로 변화 과제를 꼽았다.

고등교육단계에서는 '대학별 특성화'(37%)를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과제는 '학생선발의 대학 자율성(31%)'이 꼽혔고 이어 '외국어교육의 강화'(11%), '현장전문가의 활용'(9%), '대학의 평생교육기관화'(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번 조사 결과는 향후 사회가 정보활용능력, 외국어능력, 의사소통능력, 타문화에 대한 이해를 강조할 것이고, 이에 따라 학교교육체제도 달라질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며 "초중등교육 단계에서는 입시위주의 획일적인 교육내용에서 탈피해 교육내용이 다양화되고, 이에 따라 교육체제 또한 다양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대학도 특성화, 자율화가 한층 강조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