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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탐방

월악 영봉 바라보며 북바위산 산행

6월 17일 '815투어'에서 북바위산(높이 772m)을 다녀왔다. 7시경에 몽벨서청주점을 출발한 산악회원들과 주중동 수름재카풀주차장에서 합류했다. 증평, 괴산을 거쳐 괴강삼거리 만남의 광장 뒤편 물가에 둘러앉아 투어에서 제공한 도시락으로 아침을 먹었다. 물위로 피어오르는 물안개, 주인을 기다리는 오리배, 괴강교를 건너는 차량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칠성, 연풍을 지나고 597번 지방도를 달려 충주시 수안보면 사문리에 도착한다. 미륵리로 넘어가는 지릅재 못미처의 길가에 뫼악산장이 있다. 이곳에서 제천시 한수면 송계리 물레방아휴게소까지의 북바위산 산길이 오늘의 산행 코스다. 차에서 내려 산행장비를 점검하고 가볍게 몸을 푼다.




산장 건너편 숲으로 들어서면 도로가 잘 정비된 굽잇길이 길게 이어진다. 맑은 날씨에 바람도 적당하게 불어주니 발걸음이 가볍다. 넓은 산길의 끝에서 박쥐봉과 북바위산 산행의 갈림길인 사시리고개를 만난다. 북바위산 산행은 이곳에서 왼쪽 과수원 방향으로 내려서야 한다.

북바위산은 지릅재의 북쪽에 위치한 바위산이고, 산자락에 북을 닮은 큰 바위가 있어 이름 지어졌다고 전해온다. '뫼악동 1.9㎞, 물레방아 3.0㎞'를 알리는 이정표가 표석을 대신하는 정상은 사시리고개에서 그리 멀지 않고 암반과 소나무 그늘이 넓어 쉼터로 좋다.

산행이 신선대, 너럭바위, 북바위, 전망대, 송계계곡으로 이어지는데 능선의 남면이 바위암반으로 슬랩을 형성해 경관이 매우 아름답고 아기자기한 스릴이 느껴진다. 모진 세월을 증언하는 고사목이 겹겹이 쌓인 봉우리와 어우러지며 만든 풍경도 아름답다. 또한 말뫼산(687m)과 뒤편의 월악산 영봉(1097m)이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바라보이는 명산이다.

북바위산 능선은 기암절벽과 노송이 많아 높이에 비해 정감이 가고 포토 존이 따로 없을 만큼 어느 곳이든, 어떤 포즈든 다 멋진 추억남기기가 된다. 특히 영봉을 비롯해 월악의 산줄기가 한눈에 들어오는 너럭바위, 북바위를 배경으로 하는 전망대의 경치가 압권이다. 너럭바위와 전망대에서 815투어 산악회원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산에서 내려와 물레방아휴게소에서 점심을 먹었다. 휴게소 앞으로 맑은 물이 흐르는 송계계곡이 펼쳐진다. 깊은 계곡이고 풍광이 아름다운 명승지라 물가에 사람들이 많다. 가뭄 때문에 수량이 적지만 아이들은 물놀이를 하느라 신이 났다.

물가의 평상에 둘러앉아 더위를 식히고 있는 일가족이 눈에 들어온다. 식구들의 관심사는 온통 어린아이들이다. 뒤편으로 물러앉아 물끄러미 먼 산을 바라보고 있는 노인이 안쓰럽다. 저런 나들이에 '무슨 즐거움이 있을까?'를 생각해봤다.


물레방아휴게소 앞 와룡교 아래 계곡에 깊고 맑은 물이 계곡의 바위와 어우러져 경관이 아름다운 와룡대가 있다. 와룡대는 송계8경 중 하나로 용이 승천했다는 용소다. 물이 깊고 위험해 물가로 내려가지 못하고 전망대에서만 구경할 수 있다. 


815투어 신광복 사장이 산행을 가볍게 하고 족구와 물놀이로 야유회를 하도록 계획한 날이다. 남자 회원들은 등산복장으로 족구경기를 하며 스트레스를 풀었고, 여자 회원들은 묘기 대행진을 방불케 하는 족구경기를 지켜보며 즐거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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