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극 ‘아낌없이 주는 나무’는 한 소년과 나무의 진정한 사랑에 관한 이야기이다. 아가페적 사랑과 절제된 무대를 통해 드러나는 섬세한 인형동작과 배우들의 깊이 있는 연기는 추상적인 원작을 마치 눈앞에서 그림조각 맞추듯 생생하게 풀어낸다.
무대 위에는 한 그루의 나무와 소년이 있고 소년은 나무에서 그네도 타고 숨바꼭질도 하며 행복한 시간을 함께 보낸다. 시간이 흘러 소년은 점점 나이가 들고 나무에게 돈과 집과 배가 있으면 행복하겠다고 말한다. 나무는 소년에게 열매와 가지와 줄기를 모두 주었고 소년은 행복을 찾아 떠나간다. 늙어버린 소년은 밑둥만 남은 나무에게로 돌아와 쉬기를 청하고 나무는 밑둥마져 내어주고 또 행복해한다는 내용.
한편 서산시립도서관은 앞으로도 학생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고 창의력을 함양한다는 목표아래 보다 더 다양한 공연을 기획하여 선보인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