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9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현장

'초정권적''상설' 교육개혁기구 필요

KEDI, 교육개혁 성공전략 제시


교육개혁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정권의 영향을 받지 않는 교육개혁추진기구가 상설로 운영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 이 개혁기구에는 다양한 성향의 전문가들이 고루 포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교육개발원은 최근 교사, 학부모, 교수 1201명에 대한 설문조사와 교육전문가 43명에 대한 3차례의 델파이 조사 결과를 담은 '교육개혁 추진 성공전략 탐색' 보고서에서 향후 참여정부가 추진해야 할 교육개혁의 우선 과제와 성공적 개혁추진을 위한 기본요인, 개혁 추진단계에서의 성공요인을 차례로 제시했다.

△교육개혁과제의 선정=일반 국민들이 실패했다고 보는 '입시제도 개선' '공교육 내실화 및 다양화' '교원정책' '사교육 절감 대책' 등을 우선 추진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실제로 설문조사 결과 '과외대책을 통한 사교육비 경감 방안'이 '잘 됐다'고 응답한 교사, 학부모, 교수는 단 8%에 불과했고, '대입제도의 개혁'도 12.8%만이 '잘 됐다'고 응답했다.

또 '교직 활성화를 위한 교원정책 개혁'에 대해서도 18.3%만이 긍정적으로 답했고 '초중등학교 교육과정 내실화 및 다양화'에 대해서도 24.9%만이 '잘 됐다'고 응답했다. 한편 교육전문가들은 '교원정책'을 가장 실패한 개혁정책으로 꼽았고 가장 시급한 개혁과제로는 '교육재정 GNP 6% 확보'를 지적했다.

△교육개혁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기본요인=무엇보다 교육개혁을 상설 전담할 수 있는 기구를 수립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특히 교육개혁에 대한 열의와 실천의지를 보이는 전문가 집단으로 구성된 교육개혁 추진기구를 통해 정권의 영향을 받지 않고 교육개혁을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다. 이 기구에 참여하는 전문가 집단은 교육에 대한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진 인사가 고루 배치돼야 한다는 지적도 중요한 대목이다.

그래야만 교육의 평등성과 수월성 논쟁, 신자유주의 교육개혁 여부 등에 대한 포괄적인 의견 수렴이 가능하고 적절한 정책이 나올 수 있다는 논리에서다. 설문조사 결과, '학교 현장의 실정을 반영함'에 15%, '교사들의 요구를 반영함'에 11.6%, 민주적인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침'에 13.5%만이 '잘 됐다'고 응답한 것은 바로 교육전문가들에 의한 민주적인 의견수렴과 개혁추진이 절실하다는 요구로 분석된다. 이밖에 '국가수준의 높은 관심과 적극적 개입' '구체적인 목표와 성취수준 제시'를 교육개혁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기본요인으로 제시했다.

△개혁 추진단계에서의 성공요인=교육개혁을 뒷받침을 충분한 교육재정의 확보가 가장 기본적인 성공요인으로 제시됐다. 최소 GDP 6% 이상이 지원돼야 현 정부가 추진하는 유아교육 공교육화와 실업계, 농어촌 고교에 대한 무상교육이 가능하고 교육복지가 실현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교육개혁은 정권 차원의 정치 논리에서 벗어나 충분한 시간동안 지속적이고 일관되게 추진돼야 하며, 학부모, 학생, 지역사회, 일반국민의 참여와 지지기반 속에서 이뤄져야 함도 강조됐다.

아울러 단위학교에 교육개혁이 착근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한다는 차원에서, 민주적인 의사결정과 상향식 추진 방식으로 학교현장 중심의 교육개혁이 추진될 수 있도록 자율성과 책무성을 부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