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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식

누군가의 첫 출발을 함께 축하하는 그 설렘

“수원 칠보초, 교감 선생님과 신규교사의 합동 취임식 실시”

12일 오후 3시 30분, 경기 칠보초(교장 김석진) 글벗도서관에서는 ‘합동 취임식’을 실시했다. 3월 1일자 본교로 교감 승진 발령을 받으신 지영순 교감 선생님과 3월 10일자 신규 교사 발령을 받으신 곽경민, 김현지 선생님의 취임식을 함께 실시한 것이다. 교감과 교사의 취임식을 합동으로 실시한 이번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으며, 그 의미 또한 짚어볼 가치가 있다.

교감 지영순 선생님과 새내기 곽경민, 김현지 선생님의 간단한 소개 다음으로 신임교사의 선서가 있었다. 이러한 교사가 되겠노라고 많은 선생님들 앞에서 선서문을 낭독하는 두 분 선생님의 모습이 참 순수하고 아름다웠다. 그리고 이를 축하해주는 기존 선생님들의 환영사가 그 아름다움을 더욱 빛나게 해 주었다. 더욱이 본교로 발령받으시는 선생님들만 들을 수 있는 멋진 선물인 이우람 선생님 (정보과학예술부장, 4-1) 의 축연으로 취임식장의 분위기는 한층 무르익어갔다.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OST인 ‘지금 이 순간’을 피아노 반주에 맞추어 클라리넷으로 연주하였다. 교감 선생님이 되어 좀 더 높고 넓은 시야와 안목으로 본인이 품으신 교육관을 펼치려는 꿈. 평생 교단에서 아이들을 사랑으로 가르치겠다는 열정의 꿈. 비록 품은 목표는 서로 같은 듯 다르지만 결국 그 꿈을 이루고야 만 ‘지금 이 순간’을 멋진 배경음악과 함께 가슴에 새길 수 있는 뭉클한 시간이었다.

먹음직스러운 축하 케이크에 꽂힌 초 3개가 유난히 밝게 빛난다. 하나의 케이크에 3개의 초가 서로 뿐 아니라 주위를 따뜻하게 감싸며 빛을 발하고 있듯이 오늘 이 시간 칠보초등학교에서도 교육을 향한 열정적인 3개의 불꽃이 함께 피어올랐다. 관리자와 새내기 교사라는 격을 나누기보다는, 함께 꿈꾸고 이루어 나가야 할 모든 목표와 다짐은 ‘학생’들을 향해야 한다는 점을 공감하고 서로 잡아주고 끌어주고 존경하며 따를 수 있는 이상적인 칠보 배움터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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