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업들의 화두는 핵심 인재 확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핵심 인재가 기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 요소이기 때문이다. 기업에서 원하는 인재는 지식기반 사회를 이끌어 갈 창의력을 가진 인재, 새로운 것을 생각해 내는 능력을 갖춘 미래형 인재이다. 무한경쟁을 부르는 세계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경쟁력 강화,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급선무다.
미래가 요구하는 인재는 단지 창의적인 사고와 상상력이 풍부한 인재에 그치지 않는다. 더불어 소통하는 능력, 관계 맺는 능력, 공생하는 능력 등 이전보다 더 높은 생태적 감성과 세계 시민으로서의 자질도 요구되고 있다. 급변하는 시대, 우리 자녀들에게 필요한 교육은 무엇일까를 고민하면서 교육 생태계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교육에 임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교육문제는 쉽게 변화를 이루기 어려운 과제들이 많다. 그런데 우리나라 현행 학제의 6-3-3-4라는 기본 골격은 1951년의 개정 교육법에서 형성된 후, 시대 상황과 국민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하지 못한 채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최근 청소년 성장발달이 빨라지고 있는 상황에서 청소년 발달 상황을 학제에 반영할 필요가 있고, 세계화 추세 속에서 학제의 국제적 통용성을 제고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농업화 시대의 학제, 산업화 시대의 교육현장 속에서 이뤄진 시스템이 지식정보 시대에 맞게 탈바꿈 하지 않으면 안된다. 특히 중요한 것은 모든 것을 가르쳐 성취시키기에는 너무나 거리가 멀다. 따라서 핵심은 ‘교육’이 아니라 ‘학습’의 틀에서 대한민국 학제의 틀을 재구성해 나갈 필요가 있다. 특히 학부모의 교육에 대한 믿음은 남보다 빨리 그리고 많이 공부하게 만드는 것이 대안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연구 결과의 진실은 공부하는 방법을 잘 알고 바람직한 학습태도를 가질 때 더 좋은 성적을 받는다는 것이다. 자기 주도 학습자를 만드는 길이다.
미래학자들은 10~20년 후엔 교육혁명시대가 들이닥칠 것이라고 예측한다. 학교 대신 가정에서 공부하는 홈스쿨이 증가하고 온라인 무료교육이 미래교육을 변화시킬 것이라는 예측이다. 뿐만 아니라 교육이 미래의 큰 산업으로 부상하고, 평생교육, 맞춤형 개별교육, 자기 주도적 학습교육이 중요시될 전망이다. 이런 변화가 더 빨라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시점에서 지금의 학교는 이러한 교육을 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교사들은 미래 교육을 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추었는가?를 진지하게 물어야 할 것이다.